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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시련도 막지 못한 1위, 15시즌 만의 왕좌에 오른 '배구 여제' 김연경[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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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흥국생명 김연경이 1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 3. 15.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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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화성=정다워기자] ‘배구 여제’가 결국 왕좌에 올랐다.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1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0(25-15 25- 25-16) 완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53%의 공격성공률로 2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 구실을 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승점 79를 확보한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70점)에 9점 앞선다. 현대건설이 잔여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얻어도 역전은 불가능하다.

    김연경은 경기 내내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며 팀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승점이 필요했던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시즌 3세트 경기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는 폭발력이 돋보였다.

    김연경은 무려 1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부터 흥국생명에서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2008~2009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지난 2020~2021시즌 흥국생명으로 복귀했으나 정규리그 2위에 머물렀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GS칼텍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시즌 도전도 쉽지 않았다. 권순찬 전 감독이 시즌 도중 물러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연경도 불편함을 숨기지 않는 등 팀 분위기가 급하락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연경은 늘 최고의 모습으로 자리를 지켰다. 앞선 33경기에서 공격성공률 46%로 646득점(경기당 평균 19.6득점)을 기록했다.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중 유일하게 득점 톱5에 포함된 선수가 바로 김연경이다. 수비적인 면에서도 능력이 돋보인다. 리시브효율 46% 9위, 디그 10위에 자리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이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과 김연경은 이제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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