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7위 kt·DB도 23일 격돌 '7강 경쟁' 정면 승부 될까
프로농구 LG와 SK의 맞대결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2022-2023시즌 정규리그가 팀당 4경기씩만 남은 가운데 치열한 막판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정규리그 1위는 안양 KGC인삼공사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2위 창원 LG를 2경기 차로 앞선 인삼공사는 20일 전주 KCC,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를 두고는 2위 LG와 3위 서울 SK가 1경기 차, 3위 SK와 4위 현대모비스 역시 1경기 차다.
오히려 1, 2위는 플레이오프에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2위와 3위는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느냐 여부가 걸려 있어 차이가 크다.
2위 LG가 유리한 입장이지만 3위 SK, 4위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이 남아 안심하기 이르다.
LG와 SK는 2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맞대결한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LG가 3승 2패로 앞서고, 골 득실에서도 LG가 10점 우위다.
또 LG와 현대모비스는 29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상대하는 일정이다.
LG는 16일 인삼공사를 1점 차로 물리쳤고, 18일 서울 삼성에도 1점 차 승리를 따내는 등 최근 상승세였으나 19일 원주 DB에 4쿼터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1위 경쟁에서 한발 물러섰고, 오히려 2위 싸움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 됐다.
반면 SK는 최근 5경기 연속 한때 10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오세근 '슛' |
이번 주 일정은 LG가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25일 수원 kt를 상대한 뒤 26일 SK와 만나고 SK는 22일 고양 캐롯, 24일 전주 KCC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4위 현대모비스는 2위 LG와 2경기 차이지만 맞대결이 한 번 남은 만큼 2위를 포기하기에는 미련이 남는다.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잔여 경기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LG가 SK나 현대모비스와 상대 전적을 모두 3승 2패로 앞서기 때문에 아무래도 유리하다"며 "다만 SK가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챔피언스 대회를 다녀온 이후 5연승 상승세라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예상했다.
추승균 위원은 "LG가 지난 주말 최하위 삼성에 1점 차로 신승하고, 역시 중하위권인 DB에 덜미를 잡히는 등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인데 이번 주 23일과 25일 경기를 잘 치러야 주말 SK와 맞대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 7위 kt와 DB는 23일 원주에서 만난다.
이번 시즌에는 7위를 하더라도 현재 5위 캐롯의 KBL 가입비 완납 여부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가능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의외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될 전망이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 20일(월) = KGC인삼공사-KCC(19시·안양체육관)
◆ 21일(화) = 현대모비스-삼성(19시·울산동천체육관)
◆ 22일(수) = SK-캐롯(19시·잠실학생체육관)
◆ 23일(목) = LG-한국가스공사(창원체육관)
DB-kt(원주종합체육관·이상 19시)
◆ 24일(금) = SK-KCC(잠실학생체육관)
현대모비스-KGC인삼공사(울산동천체육관·이상 19시)
◆ 25일(토) = kt-LG(수원kt아레나)
삼성-캐롯(잠실실내체육관·이상 17시)
DB-한국가스공사(19시·원주종합체육관)
◆ 26일(일) = KCC-kt(전주체육관)
LG-SK(창원체육관·이상 17시)
KGC인삼공사-DB(안양체육관·1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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