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끝나도 캐롯 10억원 납부 여부 정해져야 6강 대진 확정
LG와 SK의 26일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차지한 가운데 2위 경쟁은 정규리그 최종일인 29일까지 이어진다.
26일 현재 창원 LG와 서울 SK가 나란히 35승 18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울산 현대모비스가 33승 19패로 4위다.
이 세 팀 모두에게 2위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가장 유리한 쪽은 LG다. LG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29일 현대모비스와 최종전에서 이기면 2위를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다.
만일 이 경기에서 현대모비스가 이기면 그다음 차례는 SK에 돌아간다.
SK는 29일 LG가 현대모비스에 패하고, 같은 날 원주 DB 전에서 이기면 2위가 될 수 있다.
4위 현대모비스도 2위 희망이 살아 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고양 캐롯, 29일 LG와 차례로 맞대결하는데 두 경기에서 다 이기고, SK가 29일 DB에 덜미를 잡히면 가능성이 생긴다.
이 경우 LG와 SK, 현대모비스가 상대 전적을 따져야 한다.
'슛은 가볍게' |
세 팀 동률인 시나리오가 성사되면, 세 팀의 상대 전적은 모두 3승 3패로 같게 되고 골 득실을 계산하게 된다.
현재 LG가 SK와 3승 3패, 골 득실 5점 우위이고, 현대모비스는 SK를 상대로 역시 3승 3패에 13점 우위다.
따라서 세 팀 동률이 되면 SK가 4위로 내려가고, LG와 현대모비스의 29일 점수 차에 따라 2위가 정해진다.
5라운드까지 현대모비스가 LG와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 득실도 22점 열세다. 현대모비스가 LG를 19점 차로 이겨야 2위가 될 수 있다.
정리하면 29일 LG 승리 시 LG가 2위, LG가 지고 SK가 이기면 SK 2위, LG와 SK가 모두 패하고 현대모비스가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기면 골 득실을 계산해야 한다.
'쌍둥이 형제'인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정규리그 마지막 날 2위 자리를 두고 양보할 수 없는 격돌을 할 수 있는 셈이다.
펄펄나는 로슨 |
2∼4위도 미정이지만 플레이오프에 나갈 5위와 6위도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5위 캐롯(27승 25패), 6위 전주 KCC(24승 29패)의 순위는 확정됐다. 그러나 캐롯이 이달 말까지 KBL 가입금 잔여분 10억원을 내야 플레이오프를 뛸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캐롯이 10억원만 내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5위, KCC 6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가지만 돈을 내지 못하면 KCC가 5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또 7위가 확정된 DB(22승 31패)도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다.
일단 정규리그 최종일인 29일 경기가 끝나면 1∼4위가 확정되고, 이후 캐롯의 10억원 납부 여부가 정해지면 최종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결정된다.
개인 기록 부문에서는 득점 자밀 워니(SK), 리바운드 아셈 마레이(LG), 어시스트 김선형(SK)의 1위 확정이 유력하다.
다만 국내 선수로 한정한 득점은 이대성(한국가스공사)이 18.1점으로 1위, 리바운드는 오세근(인삼공사)이 6.4개로 1위다.
리바운드 국내 선수 부문은 오세근을 이어 하윤기(kt) 6.4개, 이승현(KCC) 6.3개 등으로 추격 중이다.
정규리그가 29일 끝나고 6강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승제)은 정규리그 4위와 5위 맞대결로 4월 2일에 개막한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27일(월) = 캐롯-현대모비스(고양체육관)
삼성-한국가스공사(잠실실내체육관·이상 19시)
◆ 29일(수) = SK-DB(잠실학생체육관)
LG-현대모비스(창원체육관)
kt-삼성(수원kt아레나)
KCC-한국가스공사(전주체육관)
캐롯-KGC인삼공사(고양체육관·이상 1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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