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LG 조상현 감독, SK 전희철 감독,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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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에 모든 게 걸렸다.
KBL 10개 구단은 29일 오후 7시 전국 각지에서 5경기를 치러 길었던 2022∼2023시즌 피날레를 장식한다.
문제는 봄 농구에 나설 6팀 중 3팀의 순위가 미정이라는 것이다. LG, SK는 사이좋게 35승18패로 공동 2위, 현대모비스는 34승19패로 4위다. 최종전에서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특히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해 상대를 기다릴 2위의 향방이 핵심이다.
이날 SK는 DB를 만나고 LG와 현대모비스는 서로를 상대한다. 각 팀이 2위에 오르려면 어떤 시나리오가 필요할까.
◆LG의 단순 목표 ‘현대모비스 잡아라’
잴 것 없이 이기면 2위 확정이다. SK가 DB를 잡아 동률(36승18패)이 되더라도 문제는 없다. KBL 순위 산정 방식에 따라 상대전적-상대 골득실 순으로 지표를 비교한다. 전적은 3승3패로 같고 상대 골득실에서 LG가 486-481로 앞서 무조건 2위가 된다.
져도 2위가 될 수는 있다. 그러려면 SK도 반드시 져야 한다. 그러면 3팀 모두 35승19패다. 서로 맞물린 전적은 6승6패 동률이고 다음 비교 지표인 상대 골득실 수치를 겨룬다. 현재 LG +27, 현대모비스 -9, SK -18이다. 현대모비스에 19점 차 이상 대패만 아니면 이 순서 그대로 LG가 2위가 된다.
◆자력 2위 불가 SK ‘이겨도 장담 못해’
딱 하나의 길만 있다. 무조건 DB에 승리를 따내고 여기에 LG의 패배까지 필요하다. 그러면 홀로 36승을 찍고 2위에 오른다. 다른 수는 없다.
만약 DB에 지면 2위 확률은 소멸된다. LG-현대모비스전 결과에 따라 3위 혹은 4위가 된다. LG가 이기면 3위다. 반대로 현대모비스가 이기면 앞서 언급된 3팀 동률 상황에서 상대 골득실이 가장 낮아 4위가 된다. 이것 만큼은 피해야 한다.
◆기적 필요한 현대모비스 ‘이론상 가능’
무조건 LG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SK도 DB에 져야 한다. 꾸준히 언급되는 ‘3팀 동률’ 진흙탕 싸움을 만들어야만 한다. SK와 마찬가지로 이 방법 말고는 길이 없다.
또한 LG를 반드시 19점 차 이상으로 잡아 골득실을 엎어야 2위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게 이겨도 3위가 한계다. 여러모로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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