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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에서도 황태자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질문받은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의 답이다.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와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득점까지 해내면서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전 미드필더를 꿰찬 분위기다.
-경기 소감
"많은 분들이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꽉 채워 응원해줬는데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대표팀이 새로운 감독님 아래에서 시작한 만큼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또 우리 선수들도 감독님께서 어떤 것을 원하는지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생각하면서 준비를 잘 한다면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이 팀 자체적으로 생긴 것 같다. 아쉽지만 다음 소집이나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축구를 추구하는 것 같은지
지난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했던 것처럼 제가 해왔던 축구들보다도 더 빠른 템포 축구를 원하는 것 같다. 공을 뒤로 잡기보다 앞에 두기를 바란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믿고 있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생각한다면 감독님 밑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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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닌데 오랜 만에 대표팀 옷을 입고 골을 넣었다. 당시에 기분은 당연히 좋았지만 결과는 이기지 못하고 비기지도 못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 내 골이 승리에 도움이 됐다면 더 없이 기뻤겠지만 기쁘면서도 시원섭섭하다.
-세트피스에서 상대 선수를 놓쳐 두 골을 허용했다
쉽게 실점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이제 막 두 경기를 시작했고 전에 했던 세트피스 수비와 다른 부분이 있었다.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도 세트피스에 대해 이야기했던 만큼 다음 경기에선 쉽게 실점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할 것 같다.
-클린스만호에서도 황태자가 나와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황태자라는 표현은 항상 말씀 드렸듯이 선수들도 아니고 미디어에서 그런 부분이 노출됐던 부분이 없지않아 있는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이전 감독님 체제에서도 그랬다. 항상 한 명이 황태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힘든 시간을 보냈었던 기억이 있다. 제가 늘 말씀 드렸던 것은 이번 클린스만 감독님 밑에서도 누군가는 분명히 그런 표현을 듣게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알고 있다. 어떤 선수가 됐든 좋은 선수라는 사실을. 남들이 어떻게 쓰든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제가 됐든 다른 선수가 됐든 늘 옆에서 힘을 주겠다. (황태자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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