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연맹이 월드챔피언십 성적을 반영하여 공개한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4위 이해인(18·세화여자고등학교) ▲6위 김예림(20·단국대학교) ▲9위 유영(19)까지 3명이 TOP10으로 시즌을 마쳤다.
‘피겨여왕’ 김연아(33)라는 절대적인 에이스가 메이저대회에서 17차례(금9·은6·동2) 입상한 2004~2014년과 비교하면 월드 넘버원은 없지만, 실력자가 많아진 지금이 종목 발전과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선 더 긍정적이다.
왼쪽부터 이해인, 김예림, 유영. 사진=MK스포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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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시즌 이해인은 ▲세계선수권 은메달 ▲4대륙선수권 금메달 ▲챌린저 시리즈 4차 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1부리그) 다음가는 국제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 2부리그 개념이다.
김예림은 이번 시즌 ▲4대륙선수권 은메달 ▲그랑프리 시리즈 금1·은1 ▲챌린저 시리즈 금2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윈터 월드 게임(동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로 활약했다.
유영은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동메달 및 챌린저 시리즈 1차 대회 은메달로 2022-23 여자피겨스케이팅 시즌 초반 한국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지아(15·영동중학교)가 주니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시즌 한국 여자피겨스케이팅은 메이저대회 금1·은3으로 4차례 입상했다. 국제적인 선수가 많아졌다는 명확한 증거다.
베이징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 금메달리스트 안나 셰르바코바가 2023년 2월 러시아 모스크바 아이스쇼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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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타공인 세계 최강국가 스타들이 없는 사이 거둔 성과라는 냉정한 현실도 잊진 말아야 한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스포츠 국제무대에서 쫓겨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종목별 세계연맹과 주요 대회 조직위원회에 대한 참가 불허 권고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포인트가 없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나 셰르바코바(19)가 여전히 여자피겨스케이팅 세계랭킹 9위인 것은 러시아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다.
러시아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을 계기로 국제 스포츠 무대에 돌아오길 원한다. 여자피겨스케이팅 역시 빠르면 2023-24시즌부터 ISU 주관대회에 복귀할 수 있다.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 세계랭킹 포인트
1위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4762점2위 루나 헨드릭스(벨기에) 4205점
3위 미하라 마이(일본) 3886점
4위 이해인(대한민국) 3570점
5위 이사보 레비토(미국) 3480점
6위 김예림(대한민국) 3335점
7위 안나 셰르바코바(러시아) 3065점
9위 유영(대한민국) 2827점
2022-23 여자피겨 싱글 세계랭킹 포인트
1위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2645점2위 이사보 레비토(미국) 2505점
3위 루나 헨드릭스(벨기에) 2320점
4위 김예림(대한민국) 2228점
5위 미하라 마이(일본) 2212점
6위 이해인(대한민국) 2126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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