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윤욱재 기자]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도로공사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과 1차전을 치른다.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2연승으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과연 그 기세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어질지 궁금하다.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배구여제' 김연경을 얼마나 마크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경기 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캣벨이 아포짓으로 들어간다. 박정아는 아웃사이드히터로 나선다. 두 선수가 대각에 서서 김연경을 번갈아 가며 막는다"라고 이날 경기의 주요 전략을 공개했다.

"김연경을 어렵게 만들면 상대하기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김종민 감독.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이다. "캣벨이 아포짓에서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도 분석을 하지 못하고 준비했을 것이다. 노림수라 보면 된다"라는 것이 김종민 감독의 말이다.

이어 김종민 감독은 이날 경기의 키플레이어로 문정원을 꼽았다. "세터가 잘 하면 가장 좋지만 오늘(29일)은 문정원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김종민 감독은 "가장 중요한 자리이고 오늘 리시브도 제일 많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인천 원정길에서 어떤 결과를 가지고 김천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민 감독은 "1승 1패를 생각하고 있다. 1차전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긴 시간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가) 올라오기 전에 분위기를 끌어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은 이미 많은 경험을 한 선수라 중요한 상황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라고 김연경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고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브에 중점을 많이 뒀다. 도로공사는 2인 리시브 체제이기 때문에 서브 공략을 잘 하면 센터를 활용하는 비율이 줄어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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