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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챔프전에서 여유 갖는건 말도 안돼" 김연경의 표정이 굳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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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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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인천, 윤욱재 기자] 김연경(35·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은 역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6득점을 폭발하면서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3-1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신고했다.

    김연경은 경기 초반만 해도 공격 성공률이 30%에 머무는 등 자신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3~4세트에서 맹공을 펼친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을 45.1%로 끌어 올리고 경기를 마치면서 2차전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고 우리가 2-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넘어가기도 했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면서 "상대는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좋은 분위기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초반 기세에서 좋을 것이라 예상했다. 나도 초반에는 잘 풀리지 않았는데 3~4세트에서는 흐름이 풀리면서 내 자신도 풀리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돌입에 앞서 도로공사가 올라올 것이라 내다봤다고. "감독님은 도로공사가 올라올 것이라 예상하셨다. 특히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나고 확신하셨다"는 김연경은 "우리는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고 자체 경기도 많이 하고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서 연습했는데 연습한 것이 경기에도 잘 나온 것 같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연경은 진지한 표정으로 일관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챔피언결정전은 한 경기에 모든 것이 끝날 수도 있다. 그래서 내 자신도 여유롭지 못한 것 같다. 사실 이럴 때 여유를 갖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 같다. 챔피언이 걸린 경기이고 1차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세터 이원정에게도 격려의 말을 남겼다. "이원정이 경기를 오랫동안 뛰지 못했다. 본인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초반에 잘 이겨냈고 선수들도 잘 도와줘서 잘 마무리된 것 같다"는 김연경은 "이제 시작인 것 같다. 오늘 경기로 인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갈 것이라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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