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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다들 "토트넘 안간다"는데…"영국 가고 싶다" 대놓고 말한 '감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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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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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페인 대표팀에서 물러나 향후 행선지를 모색하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불쑥 "일하러 영국에 가고 싶다"고 말해 화제다.

엔리케 감독은 현재 공석 중인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유력한 감독 후보 중 하나로 오르내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히혼 지역의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양대 산맥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서 모두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은퇴 뒤 AS로마와 셀타 비고를 거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FC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2014/15시즌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델레이 등 3개 대회를 석권하면서 트레블을 이루기도 했다.

이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스페인 대표팀을 지도했으나 가장 최근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에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한 뒤 현재 무직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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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엔리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대한 욕심을 사실상 나타낸 것이다.

그는 "일하러 영국에 가고 싶다"며 "난 스페인 축구보다 영국 축구를 더 많이 따르고 있다"면서 잉글랜드에 대한 동경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엔리케 감독은 "팀이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 제의를 받았다"며 다음 행선지가 클럽이 아닐 수도 있음을 의미했다.

토트넘은 현재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비롯해 엔리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PSG 감독 등을 후보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엔리케 감독이 천명한 영국행 의지가 토트넘의 새 감독 찾기와 어떻게 맞물릴지 궁금하게 됐다. 영국 언론에선 토트넘이 의외로 잠재적 후보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새 감독 찾기에 어려음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리케 감독의 영국행 발언이 토트넘에 반가운 이유다.

사진=DPA, PA Wire/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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