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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토트넘 선수 영입 못 한다…파라티치 영국에서 '업무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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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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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스포츠 디렉터마저 잃을 위기에 놓였다.

29일(한국시간) FIFA는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이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스포츠 디렉터에게 내렸던 30개월 출전 정지 범위를 이탈리아가 아닌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FIGC는 지난 1월 공식 채널을 통해 "이탈리아 검찰은 유벤투스의 분식 회계 정황을 포착했다"며 승점 15점 삭감 징계와 함께 사건 당시 유벤투스 스포츠 디렉터를 맡았던 파라티치에게 30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파라티치는 유벤투스에서 11년을 근무했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이적을 담당했다.

토트넘은 세계 축구 관리 기구로부터 사전 통지를 받지 않았다고 펄쩍 뛰었다.

30일 성명서를 내고 "연장 세부 사항과 FIGC 제재의 차이에 대해 FIFA의 추가 설명을 긴급히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티치는 10일 이내 FIFA 항소 위원회에 항소할 수 있다.

파라티치 디렉터는 토트넘에서 이적시장 전권을 갖고 있는 핵심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징계에 따라 이적 시장 활동을 직접 수행할 수 없다. 핵심 업무였던 에이전트와 협상 또는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치명적이다. 오로지 회의 참석 등 구단 내부 업무만 가능하다.

최근엔 콘테 감독이 경질당하자 다니엘 레비 회장과 함께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파라치티 디렉터가 새 감독 물색에 관여할 수 있는지 토트넘에 질의했다"고 밝혔다.

파라티치와 파벨 네드베드 등 징계 받았던 유벤투스 관리자들은 FIGC 제재에 이미 항소했으며, 결과는 4월 말에 나올 예정이다. 이들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카베 숄헤콜 기자는 이번 징계로 파라티치가 당장 토트넘에서 물러날 것 같지는 않다고 바라봤다.

숄헤콜 기자는 "토트넘의 성명서는 파라티치가 잔류할 것을 시사한다"며 "항소하는 동안 FIFA의 금지 조치가 유예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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