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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차고 넘치는 토트넘 사령탑 후보군, 내부 '걸림돌'이 너무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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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감독직을 임시 대행 체제로 시즌 말미까지 가기로 한 토트넘 홋스퍼에는 온갖 후보가 거론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후임으로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 왓포드 등을 맡았던 크로아티아 출신 슬라벤 빌리치가 거론됐지만,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치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에 이어 한국 지휘봉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렸었던 친숙한 인물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나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 명망 있는 지도자들이 세평에 모르고 있지만, 그 누구도 확실하게 오겠다는 의사를 밝힌 인물은 없다.

오히려 토트넘에 오기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만 나온다. 계속 쏟아지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존재 때문이다. 레비 회장의 경영 방침과 선수 등 영입 협상력이 숨이 막힐 정도로 꼼꼼하고 치밀해 이를 견디기 어렵다는 것이다.

후벵 아모림(38) 스포르팅CP 감독도 후보군 중 한 명이다. 비교적 젊은 지도자지만, 현역 시절 벤피카, SC브라가 등 포르투갈 명문 팀에서 뛰었고 포르투갈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이력이 있다.

포르투갈 신문 '아 볼라'는 30일(한국시간) '아모림이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이름이 거론되지만,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다름 아닌 레비 회장의 존재감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시즌 중 스포르팅을 박차고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스포르팅은 현재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4위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2위 FC포르투와는 승점 8점 차다. 예선을 치르는 3위 SC브라가와는 6점 차이다. 쉽게 지휘봉을 놓기 어려운 이유다.

아모림은 이미 차세대 유망 지도자로 꼽힌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그를 두고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라고 칭찬할 정도다.

스포르팅과는 2026년 여름에 계약이 끝난다. 레비가 아모림를 영입하려면 토트넘의 명확한 미래 계획 제시 등 당근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레비의 선수 영입 방식에 아모림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원하는 선수 영입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더 한계에 직면, 굳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래저래 레비 회장이 감독보다 더 큰 산처럼 여겨지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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