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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금메달 갖고 오면 화장실에 던질지도” 눗바 WBC 우승 부러워한 준우승 투수, 장난스러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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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 라스 눗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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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일스 마이콜라스(35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차지한 팀 동료 라스 눗바(26)를 향한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콜라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43경기(723이닝) 45승 40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베테랑 선발투수다. 2015년과 2017년까지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기도 했고 WBC에는 미국 국가대표로 참가해 2경기(6이닝) 평균자책점 1.50으로 활약했다.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마이콜라스는 대회를 마치고 팀에 합류하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강타자로 활약했던 토드 프레이저, AJ 피어진스키 등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일본 대표팀에서 우승을 차지한 눗바를 두고 “금메달을 클럽하우스에 가져오지 않는 것이 신상에 좋을 것이다”라며 웃었다.

눗바는 메이저리그 통산 166경기 타율 2할3푼1리(399타수 92안타) 19홈런 55타점 OPS .775를 기록한 떠오르는 신성이다. 메이저리그 2년차로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이번 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해 우승까지 함께했다. WBC 성적은 7경기 타율 2할6푼9리(26타수 7안타) 4타점 7득점 2도루 OPS .6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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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 국가대표 마일스 마이콜라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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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에는 WBC에 출전했다가 금메달 없이 돌아온 선수가 18명이 있다”라고 말한 마이콜라스는 “그런데 그걸 들고 팀에 온다면 꽤 대담한 일이 될 것이다. 메달이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싫지 않을까? 메달이 떨어지는건 싫지 않겠나. 화장실 같은데 떨어지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라며 웃었다.

농담에 이어서 눗바의 우승을 축하한 마이콜라스는 “금메달을 가져온다면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금메달을 보고 싶다. 나는 은메달이 있는데 내 라커룸에 두면 멋질 것 같다. 금메달만큼 멋지지는 않겠지만”이라고 말했다.

“금메달이 진짜 금으로 만들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라고 말한 마이콜라스는 “눗바를 생각하면 정말 기쁘다. 분명 최고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멋진 팀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플레이를 하고 뭔가 배우고 돌아왔다면 좋겠다. 다른 선수들과 다른 팀에서 경기를 하면 언제나 무엇인가 배울 수 있다”라고 눗바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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