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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LG 주장’ 오지환, 팬과의 약속 “한국시리즈 우승과 상관없이 결혼식 사회 보겠습니다” [MK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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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우승에 상관없이 결혼식 사회 보겠습니다.”

LG 트윈스 오지환이 팬과 특별한 약속을 맺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3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들과 각 팀 두 명의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매일경제

사진(한남 서울)=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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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감독들의 출사표 및 Q&A 시간이 끝나고 2부 순서로 선수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후 미리 선별된 팬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팬이 오지환 선수에게 질문을 남겼다. ‘특별한 우승 공약을 이야기해달라’라는 질문이었다. 이전에 오지환은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 단장님께서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셨을 때 ‘우승만 해라. 뭐든지 들어주겠다’라고 하셨다. 팬들이 말하는 거 단장님이 다 들어주실 거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마이크를 잡은 오지환은 즉석에서 “이 자리에서 묻고 싶다. 특별한 공약이 있으면 말해달라”라고 전했다. 한 팬은 “올해 만약 LG가 우승을 하고, 한국시리즈 MVP를 받으면 제가 여자친구와 12월 1일 결혼을 하는데 결혼식 사회를 봐줄 수 있는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지환은 “우승에 상관없이 결혼식 사회 보겠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한 팬과 오지환의 약속이 성사됐다.

공식 행사 종료 후에 만난 오지환은 “무조건 해야 된다. 저도 늦게 결혼을 했지만 축하할 일이다. 충분히 할 수 있고, 뭐든지 다 들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웃었다.

오지환은 LG에서만 뛴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프로 통산 1,6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5 146홈런 1,466안타 745타점 240도루를 기록한 국가대표 유격수다.

2022시즌에는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2경기에 나서 타율 0.269 25홈런 133안타 87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유격수로서 최초의 20(홈런)-20(도루)을 기록하며 데뷔 14년 만에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였다. 또한 지난 시즌 종료 후에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계약기간은 6년, 총액 124억 원(보장액 100억 원, 옵션 24억 원) 계약을 맺었다.

[한남(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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