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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방과 후 전쟁활동’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K-고3’들의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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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과후 전쟁활동’ 배우 신현수와 임세미, 이순원(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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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미지의 생명체와 싸우는 인물들이 고등학생이라는 게 흥미로웠어요. 또 가장 매력적인 점은 이 안에 학생들이 뭔가 절망적이고 암울한 상황임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장면이 가장 가슴에 와닿아서 연출하고 싶다고 졸랐습니다.”

30일 열린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 제작발표회에서 성용일 PD는 이같이 말했다. K-고등학생들이 펜 대신 총을 들고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인 ‘방과 후 전쟁활동’은 메가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바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인공인 3학년 2반 학생들을 맡은 배우들이 단체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의 담임선생님인 박은영 역할의 배우 임세미는 “출연 계기로는 대본을 읽고나서 이 많은 차기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면서 “제가 이들의 데뷔작을 보는 건데 이 신인들의 눈을 본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극 중 괴생명체로 등장하는 일명 ‘구체’와의 연기에 힘이 들었다는 전언. CG 처리가 되는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듯이 연기해야 하는 고충이 있었다고 전했다. 극 중 노애설 학생을 맡은 배우 이연은 “안 보이는 것들과 싸워야 하고 감정을 내야했는데 거기에 죽음을 눈앞에 둔 감정을 표현해야 해서 어려웠다”면서 “하나 얻은 것은 제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3학년 2반을 이끄는 이춘호 소대장 역할의 배우 신현수는 아이들을 반드시 지켜내고 싶어하는 캐릭터를 그렸다. 그는 “춘호가 일대 다수를 연기하는 신이 많다”면서 “그런 신을 촬영할 때마다 느낀 마음이 너희들에게 지금 이 상황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 미안하다는 마음이 항상 들었다”며 진심으로 연기에 임했음을 내비쳤다.

극 중 김원빈 병장을 맡은 이순원의 캐릭터도 시청 포인트 중 하나. 고등학생들과 소대장 사이에서 전달자 역할을 하는 말년 병장을 맡았다. 이순원은 “제가 전역한 지 20년이 다 되가는데 21살을 연기해야 했다”면서 “거기다가 이름도 원빈인데 거울 보면서 이건 완벽한 부조화라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3학년 2반의 학생들을 모두 캐스팅한 성 PD는 무엇보다 연기력을 먼저 봤다고. 그는 “오디션을 볼 때 1순위는 연기를 잘하는 친구였고 두 번째는 얼마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냐가 관건이었다”면서 “마지막은 원작 기반이기에 싱크로율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학생 역을 맡은 배우들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받았다는 전언. 극 중 홍준희를 맡은 배우 오세은은 “저희가 처음 역할 맡은 배우 분들을 봤을때가 훈련 장면이었다”면서 “그날 PRI, 각개전투 다 배웠는데 다들 정말 열심히 하더라. 그 첫 훈련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원작 웹툰과 구체의 이미지는 촬영 현장에 맞게 변형시킨 만큼 다소 다르다고 밝혔다. 성 PD는 “구체의 드라마 디자인이 좀 다르다”면서 “촬영 현장에 맞게 변형했고 디자인에 신경을 쓰면서 불가사리를 기본 모티브에 꽃모양의 디자인을 차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껏 본 적 없는 ‘K-학원전쟁물’의 탄생을 기대케 하는 ‘방과 후 전쟁활동’은 몰입도 있고, 풍성한 시청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오는 31일 파트1에 해당하는 1~6화가 공개되며 파트2인 7~10화는 오는 4월 중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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