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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삼성동, 박윤서 기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10년이 걸렸다. 프로농구 최고의 별은 서울 SK 김선형(35)이었다.

김선형은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유효 투표 수 109표 가운데 65표를 획득, 국내 선수 MVP에 선정됐다. 2위는 43표를 얻은 안양 KGC 변준형이었다.

이번 시즌 김선형은 54경기에 출전해 16.3점 2.7리바운드 6.8어시스트 1.4스틸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개인 통산 2번째 MVP 수상에 성공했다. 2012-2013시즌 이후 10년 만에 찾아온 MVP 영광이었다.

수상 직후 김선형은 "정규리그 MVP가 10년 만이다. 다시는 전성기가 안 올 줄 알았다. 사람들이 전성기라고 얘기하는 시기에 큰 부상을 당했다. 이 나이에 다시 전성기가 오게 되서 나도 놀랐다. 나의 영광의 시대는 지금인 것 같다"며 "전희철 감독님이 올 시즌 날개를 달아주셔서 훨훨 날 수 있었고, 동료 선수들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다. 올 시즌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신 팬분들과 항상 기도해준 가족에게 감사하다. 올 시즌은 가장 행복한 시즌으로 기억에 남는다. 더 강해져서 플레이오프에 돌아오겠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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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은 KGC의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상식 감독(94 표)이 차지했다. 김 감독이 지휘한 KGC는 37승 17패를 기록, 시즌 내내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KGC는 6년 만에 통산 2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하다.

김 감독은 "여기 계신 감독님들 대신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 항상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많은 지원과 격려를 해주신 구단에게 감사하다. 어려울 때 항상 옆에서 같이 고민했던 최승태 코치, 조성민 코치에게 고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 선수들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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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선수상은 울산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받았다. 필리핀 출신의 아바리엔토스는 올 시즌 처음 KBL 무대를 밟았고, 51경기 평균 13.6점 2.9리바운드 4.8어시스트 1.4스틸 3점슛성공률 34.7% 성적을 거뒀다. 아바리엔토스는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현대모비스를 지휘하며 팀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외국 선수 MVP는 66표를 획득한 '득점왕' SK 자밀 워니에게 돌아갔다. 베스트 5에는 김선형, 변준형, 워니, 전성현, 오마리 스펠맨이 선정됐다. 'KBL 최고 인기남' 전주 KCC 허웅이 4년 연속 인기상을 받았고, KGC 문성곤은 4년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식스맨상은 이날 2관왕(플레이 오브 더 시즌)을 달성한 KGC 박지훈, 기량발전상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수원 KT 하윤기가 수상했다.

◆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수상 내역
▲국내 선수 MVP=김선형(SK)
▲외국 선수 MVP=자밀 워니(SK)
▲베스트 5=김선형, 자밀 워니(이상 SK),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이상 KGC), 전성현(캐롯)
▲감독상=김상식(KGC)
▲신인선수상=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
▲인기상=허웅(KCC)
▲플레이 오브 더 시즌=박지훈(KGC)
▲최우수수비상=문성곤(KGC)
▲수비 5걸=오재현(SK), 아셈 마레이(LG), 김진유(캐롯), 문성곤(KGC), 하윤기(KT), 김영현(현대모비스)
▲식스맨상=박지훈(KGC)
▲기량발전상=하윤기(KT)
▲심판상=장준혁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정창영(KCC)
▲정규경기 순위 시상=1위 KGC, 2위 LG, 3위 SK

사진=삼성동,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