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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알테어 와 보니 아무도 없네… 4명 다 떠났다, NC 중심타선 재건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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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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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0년과 2021년 NC에서 뛰며 2년간 63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던 애런 알테어(32)는 NC의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 애리조나주 투산을 방문했다. 자택이 근처에 있는 알테어는 모처럼 옛 동료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알테어로서는 다소 생소한 팀 광경일 수 있었다. 자신이 NC에서 뛰었던 마지막 해인 2021년, 자신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뤘던 선수들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 전 일도 아닌, 불과 2년 전 멤버들이 상당수 사라졌다.

NC의 2021년 전체 라인업을 분석할 때 선발 3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온 선수는 나성범(127경기)이었다. 4번은 양의지(123경기), 5번은 알테어(106경기), 6번은 노진혁(45경기)이었다. 그런데 자신을 포함해 당시 중심타선을 주로 이룬 네 선수가 이제는 모두 팀에 없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차례로 NC를 떠난 탓이다. 나성범은 2022년 시즌을 앞두고 KIA와 6년 총액 150억 원에 계약해 정들었던 창원을 떠났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던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갔다. 노진혁도 4년 50억 원에 롯데와 계약하며 옆 동네로 떠났다.

NC 중심타선은 당시까지만 해도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재건을 해야 할 처지다. NC의 2023년 최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NC는 올해 전문가들의 예상에서 ‘다크호스’ 평가를 받는다. 5강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 적잖이 있다. 우선 구창모가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선발 ‘스리펀치’는 리그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다. 이용찬이라는 확실한 마무리도 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도 비교적 순조롭다. 다만 타선 쪽에서 지난해 기대만 못했던 건 사실. 그래서 올해는 타선, 그중에서도 팀의 공격력을 상당 부분 책임져야 할 중심타선 구축에 관심이 몰린다.

박민우가 리드오프로 나서는 가운데 NC는 새롭게 영입한 포수 박세혁의 2번 전진배치를 실험하고 있다. 중심타선은 알테어가 뛰던 시절에는 없었던 박건우 마틴 손아섭이 포진하고, 재기를 벼르고 있는 박석민이 뒤를 받치는 그림이 일단 유력하다.

박건우와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타율이 3할을 넘는 선수들이다. 자기 것을 가지고 있다. 특히 손아섭은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겠노라 벼르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은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다. 그러나 실적이 확실한 만큼 리그에 적응한다면 자기 성적을 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석민의 재기에 서호철 오영수 등 젊은 타자들이 선전한다면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다. 떠난 선수들은 어쩔 수 없는 법. 새 중심타선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지가 NC를 바라보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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