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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폭행 전과’ 황영웅, 소속사 옮기더니 “노래로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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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폭행 전과를 비롯한 논란으로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가수 황영웅이 팬덤에게 복귀 계획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하차 후 약 한 달 만인 황영웅은 1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진작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운 점이 많아 이제야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영웅은 “부족한 점이 많은 제게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믿고 지켜주셔서 고맙다. 응원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앞으로 능력이 닿는 한 갚으면서 살고 싶다”며 팬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노래만 포기하면 조용히, 평범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얻었고, 노래를 포기하면 안되겠다는 의지도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도 저만큼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저보다 더 속상해 하시고, 본인 일처럼 생각해주셔서 눈물 날 만큼 감사하고, 든든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는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을 생각해서라도 더 바르게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황영웅은 지난 시절 과오로 인해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사과할 계획이라며 “그 친구들이 허락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사실관계를 떠나서 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울 정도로, 그 친구들에게 제가 괴로운 기억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사과 해야 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팬들에게 자신의 논란을 다뤘던 MBC ‘실화탐사대’ 측에 항의를 멈춰달라며 “방송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방송국에 항의하거나 절 욕하는 사람들과 싸워 주는 것은 감사해야 마땅할 일이지만, 지금은 그조차도 너무 괴로운 일”이라고 전했다.

최근 새 소속사와 계약한 황영웅은 활동을 암시하는 말도 했다. 그는 “억울하고 화가 나더라도 조금만 참아달라”며 “새로운 울타리도 생겼으니 이제 어려운 일은 저와 소속사를 믿고 지켜봐 주시고, 여러분은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마음 같아서는 당장 한분한분 만나서 손잡고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하지만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스스로 더 돌아보고, 당당히 노래 할 수 있을 때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며 향후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황영웅은 최근 더우리엔터테인먼트에 몸을 담았다. 소속사는 황영웅이 개인적으로 팬카페에 남긴 글과는 달리, “황영웅은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다. 본인을 되돌아보고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황영웅의 근황에 대해 “쟤도 문제지만. 그 팬들이 더 무섭더라”“지금이라도 터져서 진짜 다행”“세상에 영웅은 임씨 하나면 된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사진=뉴시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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