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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결국 주포 전성현 없이 남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습니다.
캐롯 관계자는 "전성현은 6강 PO에서는 출전하기 어렵다. 4강 PO를 간다면 상태를 보고 출전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성현은 최근 '돌발성 난청'이 악화해 정규리그 막판부터 결장 중입니다.
청력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몸의 균형을 잡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프로농구 최고 슈터로 공중에서 시종 공중에서 균형을 잡아 슛을 던져야 하는 전성현에게 이 감각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성현의 복귀를 기대하던 캐롯에는 큰 악재입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PO를 치르는 캐롯은 1승1패를 기록 중입니다.
캐롯은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에 5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5승을 모두 전성현이 뛸 때 챙겼습니다.
전성현 없이 맞붙은 6라운드 경기에서는 83대 88로 졌습니다.
전성현이 돌아온다고 해도 제 컨디션을 찾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전성현은 올 시즌 중반까지 2010-2011시즌 문태영(당시 LG·22점) 이후 12시즌 만에 20점 이상 평균 득점을 기록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해가 바뀌면서 기세가 주춤해졌고, 올해 1월 19일 원주 DB전을 3득점으로 마치며 이상 징후를 알린 전성현은 이후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경기가 7번이나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5번이 몸 상태가 악화한 지난달에 집중됐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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