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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FA 최대어 김연경, "흥국생명과 더 깊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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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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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슈퍼스타 김연경 선수가 사실상 흥국생명에 잔류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습니다.

프로배구 V리그에서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은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는데, 고민 끝에 흥국생명과 잔류 계약에 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김연경은 적극적으로 영입 제의를 한 현대건설에 정중하게 '계약 고사'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아직 흥국생명과 계약을 마무리하지 않았다. '흥국생명 잔류 확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흥국생명과 더 깊이 논의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연경은 지난 12일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등 흥국생명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이미 공개적으로 "김연경과 함께 뛰고 싶다"고 밝힌 아본단자 감독은 이 자리에서 더 적극적으로 잔류를 요청했고 흥국생명도 유무선으로 연락하며 김연경 잔류에 힘썼습니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곧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연봉(여자부 상한선인 7억 7천500만 원)은 물론이고, 추가 FA 영입 등 팀 전력 보강 계획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김연경은 2022-2023시즌 중 '은퇴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 5차전이 끝난 뒤 "많은 분과 현역 연장 및 은퇴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많은 팬이 내가 뛰길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팬들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상황을 잘 종합해서 곧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해 사실상 현역 연장 쪽으로 마음을 굳혔고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더 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FA 협상 기간은 9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30대 중반에도 김연경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선수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김연경은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국내 선수 중 최다인 669득점(전체 5위)을 했고, 공격 성공률은 45.76%로 1위에 올랐습니다.

수비도 잘하는 김연경은 리시브 효율 8위(46.80%), 디그 10위(세트당 3.713개)에 올랐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도로공사에 패해 통합우승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김연경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놨고,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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