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트로피 첫날 2위…이해인·차준환, 쇼트 1·2위
차준환과 이해인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피겨스케이팅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 트로피에 나선 차준환(21·고려대)이 첫날 자신과 동료들의 선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준환은 13일 ISU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대회 첫날 우리는 목표를 이뤘다. 나와 우리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팀 트로피 대회가 시작된 이날 한국 대표팀은 남녀 싱글 차준환, 이해인(17·세화여고)의 활약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차준환은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70점, 예술점수(PCS) 46.63점, 합계 101.33점을 받아 12명의 출전 선수 중 2위의 성적을 냈다.
그는 지난 달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개인 최고점(99.64점)을 넘어섰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쇼트프로그램 100점도 넘어섰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클린연기'를 선보인 이해인이 TES 41.00점, PCS 35.90점으로 합계 76.90점을 획득,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이 랭킹 포인트 11점, 이해인이 12점을 따낸 한국은 대회 포인트 합계 39점으로 미국(5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여기에 남자 싱글 이시형(22·고려대)은 쇼트프로그램 10위로 랭킹 포인트 3점, 여자 싱글 김예림(20·단국대)은 쇼트프로그램 7위로 포인트 6점을 더했다.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도 임해나(19)-취안예(22·이상 경기일반) 조가 최하위인 6위로 랭킹 포인트 7점을 얻었다.
2009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피겨 단체전 팀 트로피는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종목별로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한 시즌 ISU 국제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6개 팀이 경쟁하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준환은 "여기에 오기 전에 동료들에게 팀 트로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물었고, 우리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만큼, 즐기면서 행복하게 스케이트를 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팀은 새로운 세대로 꾸려져 있고, 어린 선수들이 있다. 특히 아이스댄스 팀은 팀 트로피에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다"며 "우리가 팀 트로피에서 가장 젊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젊고, 열정적이며 매우 신이 나 있다"고 팀의 밝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 피겨 대표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페어 쇼트프로그램,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통해 경쟁을 이어간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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