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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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5)과 친정팀 흥국생명의 동행은 계속된다.

프로여자배구 흥국생명은 16일 “김연경과 총 보수액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 옵션 3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 활동한 시기를 제외한 V리그에서의 활동은 모두 흥국생명과 함께하는 김연경이다.

흥국생명에서 3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김연경은 지난 시즌 을 마치고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패하며 기다렸던 우승 반지 획득에 실패한 그는 은퇴가 아닌 현역 연장을 택했다. 많은 팀들이 그의 영입을 고려하면서 김연경도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심했다. 결국 장고 끝에 계속해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김연경은 “내 생애 처음 맞이하는 FA라 생각이 많았다. 감독님의 시즌 구상 계획이 내 마음을 결정하게 만든 큰 이유였다. 지난 시즌 6000석을 가득 채워준 팬들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에 아쉽게 놓친 우승컵을 다음 시즌에는 꼭 들어 올리고 싶다. 또한 그동안 많은 배려를 해주신 흥국생명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 상당한 공을 들였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은 배구 선수로서 기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 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라 생각한다. 이런 선수와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단은 ”흥국생명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연경 선수와 FA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김연경 선수와의 계약은 다음 시즌 통합 우승으로 가는 첫 단추를 채운 것이라 생각한 다.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명문구단으로서 팬들에게 우승컵을 선물할 수 있도 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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