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100-91로 승리,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자밀 워니의 부활이 곧 승리로 이어졌다. 그는 28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2, 3차전에서 난조를 겪었던 플로터가 이번에는 연신 림을 갈랐다.
자밀 워니의 부활이 곧 승리로 이어졌다. 그는 28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2, 3차전에서 난조를 겪었던 플로터가 이번에는 연신 림을 갈랐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
워니는 경기 후 “굉장히 기분 좋다. 2, 3차전에서 패하면서 데미지가 컸다. 또 오랜만에 한 연패였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챔피언결정전은 체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누가 더 집중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또 누가 더 승리를 원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힘든 건 사실이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 KGC와 같이 서 있다는 건 영광이다. 우승은 정말 힘든 일이며 그걸 위해 모든 필요한 것을 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SK는 김선형과 허일영, 워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체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변칙 라인업이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컸다. 천천히 경기를 지켜본 워니는 코트 위에 서자마자 신들린 플로터를 자랑했다.
워니는 “(전희철)감독님께서 지쳤다고 봤으니 그렇게 한 듯하다. 코트에 들어가기 전까지 8점차로 밀렸지만 먼저 나간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특히 리온(윌리엄스)의 집중력이 높았다. 우리가 들어가면 충분히 추격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승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코트 위에선 경쟁자이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에 대한 존중도 더한 워니다. 그는 “지난 2경기 동안 스펠맨과 먼로가 나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그걸 보면 두 선수 모두 훌륭한 수비수다(웃음)”라며 “서로 많은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모두 훌륭하다”고 바라봤다.
4차전까지 시리즈 리드를 가져간 팀은 없었다. 이제 5차전에서 균형이 무너진다. SK는 잠실에서 치르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어쩌면 한 시즌을 돌아봤을 때 가장 중요한 홈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워니는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또 항상 뜨겁게 응원해주는 SK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 보답은 곧 승리다. KGC는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자격이 충분한 팀이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뛰어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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