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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이름은 바꿨는데 구단 운영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있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이 2일 아침 8시 30분 KBL 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주요 안건은 고양 캐롯의 이름 변경이었다.
캐롯 운영의 주체는 데이원스포츠다. 현재 자금난으로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몇 달째 월급이 밀려있다. 모기업 지원이 끊겼기 때문에 시즌 중반부터 재정난에 휘청거렸다.
네이밍 스폰서였던 캐롯은 계약 종료를 원했다. 돈 없는 구단으로 계속 얘기가 나오자 홍보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
결국 KBL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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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데이원은 선수단 월급이 잔뜩 밀렸고 각종 부채가 쌓였다. 몇몇 기업들이 처음엔 관심을 보였다가도 정작 인수에는 고개를 저었다.
몇 달 전부터 포항으로 연고지 이전을 알아보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진전된 소식은 없다. 기업들은 데이원의 인수 조건, 빚 규모 등을 듣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KBL은 5월까지 기다린다. 혹시 모를 사태는 대비하고 있다.
지금 당장 구단 운영에 개입하긴 힘들다는 입장이다. 데이원 스스로 살 길을 찾고 있는 만큼, 좀 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 다만 5월이 지나도록 상황이 지지부진하면 그땐 또 다시 이사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취한다.
몇몇 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KBL의 위탁 운영은 고려하지 않는다.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 어디까지나 최악의 수다.
데이원은 5월 중으로 선수단의 밀린 월급을 다 지불하고 구단 운영 정상화도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팬들은 많지 않다. 그동안 KBL 가입금 납입부터 수차례 약속을 저버렸기 때문. 거짓말을 일삼는 '양치기 소년'에 빗대 '양치기 구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혔다.
KBL도 초조하다. 5월이 지나도 데이원의 재정난이 지속되면 그땐 이사회 차원에서 개입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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