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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아시아에서 건너온 두 미드필더가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휘젓고 있다. 마요르카 이강인과 레알 소시에다드 쿠보 타케후사가 주인공이다.

마요르카는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12위 마요르카(승점 41)는 잔류 안정권에 도달했다.

이날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후반 13분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온 다음 상대 압박을 이겨냈다. 아마스 은디아예 크로스와 베다트 무리키 패스를 거친 다음 문전에서 볼을 잡았다. 회심의 슈팅이 상대 수비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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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이후 이강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천금 같은 득점은 물론 '드리블 성공률 100%(6회 시도-6회 성공)'로 눈길을 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7.8점을 부여하며 MVP로 선정했다.

다음날 오전 5시 소시에다드는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4위 소시에다드(승점 61)는 TOP4 자리를 굳혔다.

선두 탈환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레알을 홈으로 불러들인 소시에다드. 이쪽 주인공은 쿠보였다. 후반 2분 레알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압박이 들어갔다. 에데르 밀리탕이 건넨 패스가 문전으로 향한 가운데 쿠보가 가볍게 밀어 넣어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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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 소시에다드는 교체로 투입된 안데르 바레네체아 추가골까지 더해 기분 좋게 승리했다. 쿠보는 후반 29분 바레네체아와 교체되기 전까지 약 75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정적인 찬스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소시에다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나란히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강인(6골 4도움)과 쿠보(8골 3도움)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당시 절친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페인 라리가는 SNS를 통해 두 선수를 위해 제작한 그래픽을 공유하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한민국과 일본이 기대하는 두 유망주가 스페인 무대를 휘젓고 있다.

사진=스페인 라리가 SNS, 쿠보 타케후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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