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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임창정 주가조작 1일 1의혹…"여보세력" 조롱→결국 "엄중 경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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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파주, 민경훈 기자]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 임창정 정규 16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임창정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에 대한 주가 조작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풍자한 유튜버가 경고 메일을 받았다.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임창정이 결국 칼을 빼든 모양새다.

주가 조작 의혹이 연예계를 덮친 가운데 임창정도 해당 세력에 가담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25일 JTBC ‘뉴스룸’ 보도를 통해 최근 주가가 급락한 일부 종목과 관련해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졌고, 특정 세력이 몇 년 동안 주가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이들에게 돈을 맡긴 유명 연예인 중 임창정이 있었다.

임창정은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파는 대신 그 중 30억 원을 재투자하기로 했다. 자신의 증권사 계좌에 15억 원, 아내 서하얀 씨의 계정에 나머지 15억 원을 넣었고,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 할 수 있도록 했다. 임창정이 투자한 30억 원은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이 됐지만 반대 매매가 이뤄지면서 큰 손해를 봤다.

임창정은 “그 동안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주식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 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수사와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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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이 결백을 주장했음에도 의혹은 이어지고 있다. 한 행사장에서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말을 했다는 점에서 의혹이 불거졌고, 주가 조작 의혹 투자사 대표의 미국 골프장 계약 동행과 관련해 다시 한번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임창정 측은 투자 권유 의혹에 대해 모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임창정이 나서서 멘트를 한 것이다. 노래를 한 곡 부르고 왔고 거기 모인 사람들의 투자를 부추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골프장 동행에 대해서는 “골프장 인수 계약할 때 함께 동행했으며 매각자가 이를 보고 계약을 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골프장 인수 계약은 그들끼리 이미 2월 초에 이뤄졌다. 임창정은 계약 마무리 단계인 3월 말 촬영 중인 골프 예능을 위한 현장 답사차 동행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자신은 피해자일 뿐, 주가 조작 의혹 일당과 관련해 무관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 유튜버는 이번 이슈를 풍자했고, 임창정 측으로부터 받은 법적 경고 메일을 공개했다.

약 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임창정 측으로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A씨는 최근 임창정이 주가 조작 작전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임창정의 노래 일부를 개사해 유튜브에 올린 바 있다. A씨는 “이 노래는 특정인을 비판하는 노래가 아니니까 안심하고 들어달라”, “항상 하던 주식 패러디 노래일 뿐”이라며 추측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A씨가 공개한 메일에는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 만약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 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등 엄중한 사법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 조속한 조치 부탁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이에 A씨는 “다음 곡도 만들어 달라는 메일이냐”고 조롱했고, “유튜브 개설 처창기부터 주식과 정치 등 노래를 개사해 풍자하고 있다. 이번 주가 조작 사태 노래도 기사를 토대로 개사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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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창정 측은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몇몇 방송사에서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그를 대변하는 법무법인 측도 ‘1조 축하파티 참석’이나 ‘투자 권유’ 등의 섣부른 의혹 제기에 대해 조목조목 반반했다. 임창정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빠른 시일 내에 일말의 모든 의혹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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