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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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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달라” 임창정, 주가조작 의혹에 거듭된 해명..결백 입증할까 [Oh!쎈 그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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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동 잠실롯데월드타워 내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언니' VIP 시사회에서 임창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지민경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오랜 가수 활동 중 주가 조작 논란이라는 큰 암초를 만난 가운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각종 의혹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되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지 주목된다.

임창정은 최근 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4일부터 8개 종목의 매물은 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을 통해 쏟아지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했고,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이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 거래’를 통해 일부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5일 JTBC ‘뉴스룸' 보도를 통해 임창정이 이들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드러났고,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심 일당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그들이 매입한 골프장의 지분을 산 부분 등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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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 배우 임창정이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게이트'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논란이 심화되자 임창정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이틀 뒤 27일 입장문을 통해 자세한 정황을 설명했다. “저는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 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재테크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던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겼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 행위를 하지 않았고, 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달 27일 JTBC의 보도를 통해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지난해 11월 주가조작단 일당의 운용자금 1조원 돌파 축하파티에 참석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의혹을 키웠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 측은 “임창정 씨가 해당 파티에 참석하게 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지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것이 아니”라며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덕연 회장과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이었고, 임창정 씨 명의로 주식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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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가수 임창정이 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번째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

임창정이 무대를 앞두고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2.08 / dreamer@osen.co.kr


그런가하면 1일 ‘뉴스룸’에서는 임창정이 한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공개됐고, 영상 속 임창정은 이번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라덕연 투자자문사 대표를 언급하며, 마치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임창정 측은 이에 대해 "라덕연 대표에게 수년간 파트너로 투자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골프 자선 행사였으며,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가 해당 행사에 초대해 가수로서 노래와 멘트를 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던 임창정 입장에서는 수십억원을 투자해주겠다는 라덕연 대표의 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으며, 이에 행사까지 참석해 노래를 부르게 됐다"며 "'내가 버는 모든 돈을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하겠다'라는 발언은 보통 기업 행사처럼 현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발언이었을 뿐 투자 유치 등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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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하루 뒤인 2일에는 JTBC에서 주가조작단으로 불리는 세력이 미국 골프장을 계약하는 자리에 임창정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서도 임창정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임창정의 소속사는 “골프장 인수 계약은 그들끼리 이미 2월 초에 이뤄졌으며, 임창정은 계약 마무리 단계인 3월 말 촬영 중인 골프 예능을 위한 현장 답사차 동행했을 뿐"이라며 "골프장 인수에 있어서 임창정은 그 어떠한 것도 관여하지 않았다. 매각자 또한 통화에서 최초 보도 내용에 매우 황당해했으며, JTBC에 항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임창정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들이 등장하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 임창정 측은 새로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일일이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창정이 받는 이미지 타격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창정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빠른 시일 내에 일말의 모든 의혹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임창정은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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