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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우라와 레드가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클럽 통산 3번째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최다 우승 2위'로 올라섰다.
우라와는 6일 오후 6시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알 힐랄을 1-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우라와는 합계 스코어 2-1(1-1, 1-0)로 ACL 우승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알 힐랄과 결승에서 만난 우라와. 지난 1차전 사우디 원정 당시 선제 실점을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지만, 후반전 돌입 이후 코로키 신조가 터뜨린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알 힐랄에 압도당했던 경기를 생각하면 고무적인 결과였다.
'일본 축구 성지'이자 홈구장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치러진 2차전. 우라와는 코로키, 세키네 타카히로, 고이즈미 요시오, 오쿠보 토모아키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알 힐랄은 압둘라 알-함단, 오디온 이갈로, 마이클 올리베라 등을 출격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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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였다. 우라와는 상대 공세에 맞서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알 힐랄은 알-함단, 모하메드 알-브라크, 마이클 등을 필두로 득점을 노렸지만 쉽사리 결실을 맺지 못했다.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후반 4분 우라와 프리킥 상황 페널티 박스 안으로 롱볼이 투입됐다. 마리우스 회브로텐이 헤더를 통해 문전으로 연결했다. 이때 안드레 카리요가 걷어내려던 볼이 그대로 알 힐랄 자책골이 되면서 우라와가 득점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 두 팀 모두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알 힐랄은 반격을 위해 고삐를 당겼고, 우라와는 라인을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우라와의 승리로 끝났다.
유효 슈팅 하나 없이 챔피언에 등극한 우라와. 클럽 통산 3번째 우승으로 새 역사가 완성됐다. 우라와(2007, 2017, 2022)는 2회 우승 클럽 성남 일화(현 성남FC, 1995, 2010), 전북 현대(2006, 2016), 수원 삼성(2000-01, 2001-02), 울산 현대(2012, 2020)를 제쳤다. 이란 에스테그랄, 사우디 알 이티하드, 카타르 알 사드 등도 마찬가지다.
우라와는 포항 스틸러스(1996-97, 1997-98, 2009)와 함께 'ACL 역대 최다 우승 2위'로 올라섰다. 위로는 이날 맞대결에서 격파한 알 힐랄(4회)만이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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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라와 레드 SNS, A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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