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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카타르의 또다른 프로젝트...세리에A '강등팀' 인수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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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년간 하나의 장기 프로젝트를 끝낸 카타르 자본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25일(한국시간) PSG를 소유한 카타르 투자청의 알 켈라이피가 강등이 확정된 세리에A 최하위 팀 삼프도리아 인수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알 켈라이피의 재단인 카타르 투자청(QSI)이 삼프도리아 인수를 위해 협상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마시모 페레로 삼프도리아 회장과 QSI가 이미 진전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QSI는 프리미어리그 리즈를 소유한 아세르 벤처의 안드레아 라드리짜니와 협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드리짜니는 삼프도리아의 지분 과반을 소유하길 원하지만, QSI는 더 적은 지분을 원하고 있다. 라드리짜니는 또 라리가의 말라가, 브라질의 산투스, 벨기에 주필러리그 우승팀 로알 앤트워프 같은 팀을 인수하길 원하고 있다.

QSI는 지난 2011년 PSG를 인수하며 당시 2022 카타르 월드컵 유치와 함께 카타르의 축구 붐의 중심축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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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구단을 유럽 빅클럽의 명성을 얻도록 했고 구단 재정 역시 막대한 부채에서 벗어나 여러 수익 모델을 만들며 성장하도록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QSI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어가야 한다. 어쩌면 그 일환이 다른 리그의 축구팀을 인수하는 걸지도 모른다.

QSI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전에 참전한 카타르 은행과는 다른 갈래이기 때문에 이번 삼프도리아 인수 협상은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마치 UAE의 아부다비 왕가가 맨체스터 시티 인수를 시작으로 국제적으로 13개의 구단을 보유한 시티 풋볼그룹처럼 나아가려는 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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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도리아는 2022/23시즌 세리에A 최하위(3승 9무 24패, 승점 18)로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됐다. 지난 2010/11시즌 18위로 강등된 뒤 12년 만의 강등이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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