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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6강부터 힘들텐데, 동생들이 우리 기록 깼으면"…이강인과 뛰었던 '월드컵 준우승' 엄원상의 격려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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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엄원상(24, 울산현대)가 한국 축구 역사를 썼던 4년 전을 기억했다. 형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또 다른 신화를 노리는 동생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로 등을 토닥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단계를 통과했다. 다른 조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무너지면서, 최종전을 치르기 전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U-20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렸던 감비아와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로테이션을 썼다. 후반전에 배준호, 김용학 등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하며 수차례 감비아 골망을 노렸고 0-0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F조 2위(1승 2무)를 기록하며 B조 2위 에콰도르와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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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대표팀은 4년 전에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 정정용 감독 지휘 아래 '골든보이' 이강인 중심에 세계 강호들을 하나둘 눌렀다. 조별리그 통과 뒤에 16강, 8강을 넘더니 결승전까지 진출해 준우승 신화를 일궈냈다.

엄원상은 2019년 U-20 대표팀 멤버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무대를 밟았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선발과 조커를 오가며 한국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현재 광주FC를 거쳐 울산 현대에서 뛰고 있는 그를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가 끝난 뒤에 만날 수 있었다.

엄원상에게 U-20 월드컵을 물었다. "내 경험을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말할 정도는 아닌데…"라며 4년 전을 떠올리던 그는 "그때를 생각하면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뭉쳤었다. 경기에서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지금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월드컵이 오랜만에 열린 변수가 있다. 경기를 봤는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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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처럼 치열한 녹아웃 스테이지는 어떻게 준비했을까. 엄원상은 "모두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건 사실이었다. 그래서 매 경기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다음 경기를 생각하지 않고, 눈앞에 경기를 하나씩 치르다보니 높은 곳까지 갈 수 있었다.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토너먼트라는 압박이 있을 것이다. 어렵지만 압박을 내려두고 한 경기씩 준비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드컵이지만 U-20 선수들이기에 아직 여물지 않았다. 성인 팀에 비해 순간순간 집중력이 떨어지고 실수하는 장면이 있었다. 엄원상은 "축구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일"이라면서 "U-20 월드컵이 오랜만에 열리고, 선수들에게는 처음이다. 조금 더 신중하게 하려다가 실수가 나왔을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을 거로 생각한다. 경험을 토대로 실수를 점점 줄여가지 않을까 싶다"고 다독였다.

U-20 월드컵을 경험했던 '형'으로서, 다른 대륙 팀과 경쟁하는 '동생'들을 멀리서나마 격려했다. 4년 전 준우승을 넘어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거라며 누구보다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

"당시에 월드컵을 떠올리면 정말 힘들었다. 아시아권에서 경쟁을 하다가 유럽, 아프리카 팀을 만나게 됐다.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었다. 후회없이 준비하고 뛰었으면 좋겠다.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보다 즐기고 왔으면 좋겠다. 매 경기 즐기면서 뛴다면 우리보다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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