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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하성, 게릿 콜 상대로 멀티출루…팀은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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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김하성이 MLB 정규경기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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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에 흔들리지 않았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펄펄 날았다. 29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7번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에 도루(시즌 7호)까지 하나 곁들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자신의 타구에 무릎을 맞아 이튿날 게임에 결장하기도 했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42(157타수 38안타)로 소폭 올랐다.

이날 양키스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게릿 콜(33)이다. 빅리그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투수다. 2020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약 4303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김하성은 이름값에 위축되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부터 번트 자세를 취하는 등 상대 배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볼넷을 골라냈다. 끝이 아니다. 후속 타자 트렌트 그리셤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어 호세 아소카르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는 데까지 성공했다.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4회였다. 김하성이 계속해서 파울로 걷어내며 끈질기게 승부하자 시속 155㎞ 강속구가 머리 쪽으로 날아온 것. 넘어지면서 간신히 피한 김하성은 잠시 숨을 골랐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아쉬움은 오래 남지 않았다.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외야 좌중간으로 향하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콜은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9회에도 볼넷을 추가했다.

다만, 이러한 활약에도 팀은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화력 대결에서 패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다르빗슈 유가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7실점(7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3회 시작과 도시에 5연속 안타를 맞는 등 크게 흔들렸다. 콜 역시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을 신고했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24승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역 4위에 처져 있다. 최근 10경기 4승6패로 좋지 않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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