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이사회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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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까지 해결해야 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31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KBL 센터에서 제28기 제5차 임시총회 및 제5차 이사회를 열어 고양 데이원 스포츠 구단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데이원 스포츠 관계자들은 선수단 연봉 체불, 앞으로 구단 운영 계획 등 현안에 관해 설명했다. 최종 기한은 6월 15일로 정해졌다. 15일까지 이행하지 않을 경우, 16일 오전 7시에 임시총회와 이사회를 가진다. 구단 자격을 심의하는 이사회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 연고지 협약서와 체불 연봉 해소 방안도 제출했다.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 후보 기업과의 협상 상황도 알렸다. 이사회에 참석한 데이원 관계자는 “네이밍 스폰서와 지역 연고는 잘 진행되고 있다. 거의 확실시 된다”면서 “부산시와 얘기도 잘 됐다. 청사진을 그렸다. 연고 계약서도 썼다. 계약서 안에는 마케팅을 같이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두상이기는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부산시에서 많이 도와준다고 하셨다. 그 부분에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데이원 측은 이사회에서 문제 해결을 자신했다. 하지만 반복된 문제로 인해 신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데이원 관계자는 “미래는 문제가 없다. 과거사를 빨리 청산해야 한다. 준비한 것도 있으니까 하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사회의 반응은 싸늘했다. 데이원의 지속적인 문제에 신뢰는 무너진 상태다. KBL의 미온적인 태도도 불만을 샀다. 이사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데이원 측에서 가져온 내용은 1년 전과 다를 바가 없다. 나머지 9개 구단은 예산을 정해놓고 어떻게든 그 안에서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데이원은 돈을 벌어서 운영하겠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에 돈을 벌지 못하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벌어서 가능하다’고 확신하더라. 이게 무슨 계획이라고 볼 수 있나.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KBL은 이사회에서 데이원측에 시간을 더 주자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미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KBL이 보여준 미온적인 태도에 불만도 커졌다.
논현동=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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