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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피의 게임2' PD "몸 편하면 정보는 적어"…승패 가른 건 '정보의 비대칭'[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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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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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2'를 연출한 현정완 PD. / 사진제공=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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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완 PD가 '피의 게임2'는 서바이벌 참가자 간 '정보의 불균형'으로 재미를 높였다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31일 서울 여의도동 포스트타워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2'를 연출한 현정완 PD를 만났다.

'피의 게임2'는 피지컬 최강자들이 '사냥할 것인가, 사냥당할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서바이벌 예능. 홍진호, 하승진, 후지이 미나, 박지민, 현성주, 넉스, 유리사, 윤비, 서출구, 파이, 케리건 메이, 덱스, 이진형, 신현지가 플레이어로 참가했다.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피의 게임2'에 대해 현정완 PD는 "프로그램을 만들 때 예측이란 게 어렵지만 예고편 나가고 느낌이 올 때가 있다. 조회수나 댓글을 보면 '이 정도면 인기 끌겠다' 싶은 게 있었다"고 말했다.

커진 스케일과 치밀해진 게임 구성,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 등으로 시즌1보다 시청자들을 더 몰입하게 한다. 현정완 PD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시즌2를 하게 되면 시즌1보다 규모를 확장한다거나 시즌1이 수직적 구조였다면 시즌2는 수평적 구조로 바꾸는 식으로 변화를 줘야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편하거나 낮은 곳에 있을수록 정보를 모른다. 1층은 6명이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 수에서 유리한 반면, 2층은 4명이라 플레이어 수에선 불리하지만 히든룸이 있다거나 1층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거나 하는 식의 다른 유리한 점이 있다. 야외는 환경이 힘들지만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보의 비대칭을 준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발리를 배경으로 펼쳐진 서바이벌. 장소 섭외와 관련해 현정완 PD는 "처음엔 필리핀이었다. 저택을 구했고 계약 직전이었다. 촬영한 장소만큼이나 독특한 장소다. 그런데 뭔가 꼬였는지 계약이 어그러졌다. 그러나 발리로 갔다. 여기도 원래 후보지 중 하나였다. 우리 프로그램 메인 작가가 '정글의 법칙'을 했던 사람이나 온갖 오지를 다 알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또 다른 장소가 후보지로 하나 더 있었는데, 우리가 준비한 이야기를 조금 더 잘 풀어낼 수 있는 데가 이곳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3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에 따르면 '피의 게임2'의 순위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웨이브에서 신규유료가입견인 콘텐츠 1위 자리를 지키며 역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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