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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세리에A 최고 수비수"…독일 유망주도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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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가 세리에A 최고 수비수다".

최근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했던 이 말이 나폴리가 아닌 다른 팀 소속 선수 입에서 나왔다.

유럽 축구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인 세리에A 우디네세 미드필더 라자르 사마르지치(21)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팟캐스트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훈련을 통해 수준을 올릴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수비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세리에A 최고 수비수를 묻는 말엔 "김민재"라고 답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핵심 수비수였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민재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영입했다. 현지에서 김민재를 조명할 때 쿨리발리가 계속해서 언급됐던 이유다.

김민재는 세리에A 이적 첫해부터 쿨리발리 자리를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의 평균 평점은 7.43점으로 세리에A 전체 10위, 센터백 중에선 1위.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 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을 한 데엔 김민재의 존재가 빠지지 않고 조명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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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민재는 올해의 팀 선정이 확실시되며,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조반니 디 로렌조(나폴리)와 함께 세리에A 최고 수비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3월 "김민재는 진정한 세계 최고 수비수다. 한 경기에 놀라운 일들을 적어도 20번 정도 보여준다"라고 칭찬했다.

또 지난달 30일 인사이드 2023 시상식에 참가해선 "김민재는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다"며 "김민재는 '상대방을 이용하는 것보다 공을 발밑에 두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설명했다"며 "김민재는 잘 해냈지만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그는 상대를 마크할 뿐만 아니라 공을 가지고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전진할 수도 있다. 맨체스터시티 스톤스처럼"이라고 치켜세웠다.

사마르지치는 그라운드에서 김민재를 직접 상대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와 두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 맞대결에선 나폴리가 3-2로 이겼고, 지난달 두 번째 맞대결에선 1-1로 비겼다. 나폴리는 이 경기로 세리에A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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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계 독일인인 사마르지치는 베를린에서 태어났고 2009년 헤르타 BSC 유스팀에 입단했다.

2020년 9월 라이프치히RB와 5년 계약을 맺었는데,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잡기 위해 1년도 되지 않아 우디네세로 도전을 선택했다.

이적 첫해 세리에A 22경기 출전으로 이름을 알린 뒤 이번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으며 36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왼발잡이 테크니션으로 넓은 시야, 창의성, 탈압박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현재 시점에서 유럽 무대가 주목하는 선수로 꼽힌다.

사마르지치는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로부터 연락이 왔지만 성사됐을 정도로 진지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분데스리가보다 더 전술적인 세리에A가 좋다. 좋아하는 선수는 메시, 케빈 더브라위너도 좋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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