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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LG 플럿코, 16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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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서 7이닝 무실점, 시즌 8승

패배를 잊었다. 프로야구 LG 외국인 투수 애덤 플럿코(32)가 16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플럿코는 1일 잠실 롯데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의 6대1 승리를 이끌고 시즌 8승째를 올렸다. 그는 지난해 8월 28일 키움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16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11승을 올렸다. 올 시즌만 따지면 11경기 무패다.

플럿코는 올 시즌 LG의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다승왕(16승)인 1선발 케이시 켈리(34·5승3패)가 작년보다 다소 위력이 떨어졌고, 국내 선발진 무게감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플럿코가 중심을 잡고 있다. 그는 에릭 페디(30·NC)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으며, 평균 자책점은 1.88로 리그 3위다. 염경엽 LG 감독은 “플럿코가 올 시즌 선발 투수진 기둥이다”라고 말했다. 플럿코는 “팀 동료들이 좋은 수비와 공격력을 보여준 덕분이고, LG에서 활약할 기회를 줘서 1년 전보다 더 좋은 투수가 된 것 같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LG는 롯데와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2위 SSG에 1경기 앞선 선두를 지켰다. 3위 롯데와 승차는 3경기로 벌렸다. SSG는 인천 홈에서 삼성을 14대2로 완파했다. 최정(36)의 홈런 2방(10호) 등 장단 13안타(6홈런)로 삼성을 두들겼다. 최정은 2006년부터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BO 최초다. 역대 4번째 프로 통산 1400타점도 달성했다. 개인 통산 439호 홈런. SSG는 이날 김광현(35)이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음주 파문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불펜 투수 백승건(23)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는데,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대전에선 한화가 키움을 7대3으로 꺾었다. 선발 투수 문동주(20)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문동주는 5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 자책점 8.22로 부진했는데 6월 첫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창원 NC-두산전과 광주 KIA-KT전은 비 영향으로 취소됐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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