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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162㎞ 강속구 던졌는데, 또 실점…18경기째 10점대 평균자책점, 日 강속구 투수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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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18경기째 평균자책점이 10점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시속 100마일(약 160.9㎞)의 빠른 공을 던지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얘기다.

후지나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 스포츠’는 후지나미의 등판 소식을 전하며 “후지나미는 많은 이닝을 던질 투수 호건 해리스에게 배턴을 넘기기 전 1~2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며 오프너 등판 소식을 알렸다.

후지나미는 선발 등판해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말 첫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와 호르헤 솔레어를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까지 아웃 카운트 1개가 남은 상황, 그러나 그 1개를 잡아내지 못하고 실점했다. 3번타자 브라이언 델 라 크루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헤수스 산체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해 0-2로 선취점을 내줬다.

실점한 뒤에는 베테랑 율리 구리엘을 상대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부터는 해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1탈삼진 2실점. 깔끔하게 이닝을 끝나지 못하며 홈런 하나를 내준 것이 흠이었다. 최고 구속은 100.7마일(약 162㎞)까지 나오는 등 빠른 공을 던졌지만, 상대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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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나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범경기부터 강속구를 앞세워 기대를 불러왔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니 부진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침체하다 보니 선발 투수 자리를 빼앗겨 구원 투수로 강등됐고, 불펜으로 내려간 뒤에도 좀처럼 감각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후지나미의 성적은 18경기 2승6패 1홀드 31이닝 평균자책점 12.19 3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97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데뷔 후 단 한 번도 10점대 평균자책점을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부진하다. 무자책점 투구도 18번 중 6번에 불과하다.

한편 오클랜드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0-4로 패했다. 초반 점수를 내줬던 후지나미는 시즌 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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