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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최지만 트레이드? 찾는 팀 있다면 해야 한다” 현지 주장, 결과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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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피츠버그는 지난해 11월 탬파베이와 트레이드를 벌여 최지만(32)을 영입했다. 우완 유망주 잭 하트먼을 내주고, 1루에서 활약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영입한 것이다.

최지만은 지난 2월 스프링트레이닝 당시 자신이 트레이드될 것 같다는 느낌은 받았다고 했다. 최지만은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전형적인 스몰마켓 팀인 탬파베이는 최지만에 다년 계약을 제안하면서까지 잡을 여력이 없었다. 최지만도 전 동료들이 팀을 떠나는 것을 보면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행선지로 피츠버그를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피츠버그가 최지만을 선택한 건 이유가 있었다. 2년 연속 100패 팀이었던 피츠버그는 이제 서서히 리빌딩 과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었고, 그 졸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보다는 더 나은 성적이 필요했다. 피츠버그의 고민은 공격의 포지션인 1루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었고, 견실한 활약을 보여줬던 최지만은 적절한 대안이었다.

그러나 피츠버그의 구상은 부상 때문에 깨지고 있다. 지난해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시즌 출발이 늦었던 최지만은 올 시즌 9경기에 뛴 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이었지만, 상태가 심각하다고 본 피츠버그는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즉, 두 달 안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봤다.

최지만은 올해 9경기에서 타율 0.125, 2홈런에 머문 채 재활 중이다. 홈런이 나오면서 타격감이 올라갈 때쯤 하필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그리고 그런 최지만이 피츠버그가 원했던 공헌도를 보여주지 못한 채 다시 트레이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지역 유력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 제이슨 마키는 3일(한국시간)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에서 올 시즌 피츠버그의 트레이드 시장 움직임을 다뤘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7월 말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트레이드가 활발하게 진행될 단계는 아니지만, 피츠버그도 이제는 서서히 그 시간을 생각해야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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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7월이 되면 팀 성적에 따라 ‘구매자’와 ‘판매자’가 나뉜다. 팀 성적이 떨어지면 내년을 기약하고 파는 상황이 되고, 팀 성적이 좋거나 승부를 걸어야 할 팀들은 주로 유망주를 내주고 즉시 전력감을 산다. 마키는 아직 피츠버그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실제 피츠버그는 3일 현재 29승27패(.518)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기대 이상의 성과다. 하지만 5월 이후 성적은 썩 좋지 않다. 계속 달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마키는 만약 피츠버그가 현재의 하락세를 유지해 결국 ‘판매자’가 된다면, 최지만은 가장 미련 없이 내놓을 수 있는 매물로 뽑았다. 마키는 “만약 최지만을 데려갈 팀을 찾았다면, (트레이드는) 물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차피 최지만은 FA 자격까지 반 시즌이 남았다. 피츠버그가 장기적으로 계산에 넣고 있는 선수는 아니다. 올해 부진에도 최지만이 필요한 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나서야 한다는 게 마키의 생각이다.

반대로 최지만이 없는 사이 1루를 나눠 들고 있는 스위치히터 카를로스 산타나와 우타자 코너 조에 대해서는 “대가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굳이 손해를 보면서 팔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올해 피츠버그로 복귀한 앤드루 매커친에 대해서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고, 1년 계약을 한 리치 힐에 대해서도 “부상 위험이 많은 젊은 유망주들을 위해 힐을 지키고 뎁스를 희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지만과 더불어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매물로 뽑힌 선수는 포수 오스틴 헤지스와 우완 서발 자원인 빈스 벨라스케스다. 다만 마키는 “헤지스로 많은 순익을 올릴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벨라스케스는 건강하지 않다”고 의문부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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