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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3달 만에 득점포' 조규성 "골 없어서? 슬프지 않았다…VAR 땐 '들어가라' 생각"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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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주, 권동환 기자) 전북 현대 '슈퍼스타' 조규성(25)이 오래간만에 득점을 터트린 심경을 고백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웃었다.

리그 선두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 전북은 통산 11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팀 내 최고의 스타 조규성 득점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갔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후반 38분 아마노 준의 왼발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시키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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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돼 조규성과 전북 팬들을 잠시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조규성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추가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으며 라이벌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리그 7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승점 21(6승 3무 7패)로 늘렸다. 또 경기 전까지 20점이나 차이났던 선두 울산(12승2무2패·승점 38)과의 승점 차를 조금이나마 좁히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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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조규성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울산 현대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순위와 많이 차이가 나긴 하지만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셨고, 전북 자존심이 있었는데 골까지 넣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을 터트리며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던 조규성은 2023시즌 들어 부상도 겹치면서 16라운드가 지난 현재까지 리그 7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 중이다.

'현대가 더비'에서 터트린 득점도 지난 3월 리그 2라운드 1-1 무승부로 끝났던 수원삼성전 선제골 이후로 5경기 만에 맛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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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골 가뭄을 끝낸 심정을 묻는 질문에 조규성은 "그냥 좋았다. 오랜만에 넣긴 했는데 (못 넣는 기간 동안)그렇게 막 슬럼프나 슬프지도 않았고 그냥 '언젠가 (골이)들어가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다만 경기가 '현대가 더비'였기에 골을 넣어 다른 때보다 더 좋았다"라고 밝혔다.

선제골을 터트린 후 VAR이 가동됐을 때 조규성은 "(송)민규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심판에게)들어서 '제발 골 들어가라' 이렇게 생각했던 거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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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충분히 팬분들은 이야기할 수 있다 생각한다. 팬들의 질타는 당연하다"라며 겸허히 받아들였다.

또 "크게 개의치 않아 하는 성격이라 '내가 해야 할 것만 하자'라고 생각했다"라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만 동료들과 코치님들을 믿고 있었기에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6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골 가뭄을 끝낸 조규성은 오는 7일 대구FC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대한다.

또다시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조규성이 리그 17라운드 대구전에서 연속골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전주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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