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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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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 NBA 파이널 첫 30-20-10...덴버 2승1패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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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덴버 요키치(15번)가 파이널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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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니콜라 요키치(28·세르비아)를 앞세워 파이널에서 우위를 점했다.

덴버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파이널(7전4승제) 원정 3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9-94로 꺾었다. 1차전을 잡았지만 2차전을 내줬던 덴버는 2승1패로 앞서갔다. 1967년 창단한 덴버는 1976년 NBA 입성 후 47년 만에 처음으로 파이널에 올랐는데, 첫 우승까지 단 2승만 남겨뒀다.

요키치는 이날 32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올 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만 10번째 트리블 더블을 기록했다. 자신이 경신한 단일 시즌 PO 최다 트리플 더블 기록을 10회로 더 늘렸다. 더불어 요키치는 파이널 사상 처음으로 30점-20리바운드-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PO로 범위를 넓혀도 이 기록은 윌트 체임벌린(1967년), 카림 압둘잡바(1970년), 요키치 뿐이다. 요키치는 경기 후 “그저 기록일 뿐 신경 쓰지 않는다”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2015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덴버 유니폼을 입은 거구(키 2m11㎝, 체중 129㎏)의 센터 요키치는 어시스트 능력까지 겸비해 ‘포인트 센터’라 불린다. 2차전에서 41점을 넣고도 패배를 맛봤던 요키치는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골 밑에서 뱀 아데바요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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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머레이(27번)와 요키치(15번) 듀오가 파이널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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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의 원투펀치인 자말 머레이(26·캐나다)도 34점, 10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파이널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30점 이상을 포함한 동반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것도 처음이다. 전반을 53-48로 마친 덴버는 요키치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4쿼터 초반 93-72로 21점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번시드 우승'을 노리는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28점)와 아데바요(22점-17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양 팀의 4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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