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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투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LG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1-3으로 뒤진 8회 박동원이 극적인 동점 홈런을 쳤고 12회초 박동원의 2타점 2루타로 5-3 역전에 성공했으나 12회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볼넷이 발단이었다. 5-3으로 앞선 12회말 등판한 진해수는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줬고 무사 1루에서 대타 김수환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구원 등판한 유영찬이 이어진 2사 만루를 막고 끝내기 패 대신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이날 LG 투수는 이정후에게 3차례 볼넷을 내줘 이정후에게 총 6출루(3안타 포함)를 허용했다. 이정후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서서, 9회 2사 1,2루에서, 12회 다시 선두타자로 총 3차례 모두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하며 사실상 공짜로 출루했다.
LG는 다음날(8일) 결국 진해수를 1군에서 말소됐다. 진해수에게만이 아니라 투수진 전체에게 보내는 강한 메시지다. 염 감독은 8일 키움전을 앞두고 "볼넷이 문제다. 볼넷이 항상 문제점을 만든다. 2점차인데 왜 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내냐"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염 감독은 "(9회는) 2볼이 됐을 때 (볼넷을 지시했다). 2볼이 되고 나서는 정후보다 다음 타자(러셀)가 쉬우니까. 어차피 1점 승부라 굳이 붙을 상황이 아니었다. 밀어내기보다도 확률이 높을 것 같아 (박)동원이한테 어렵게 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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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볼넷에 대해서는 "전혀 (작전이) 아니었다. 선두타자인데 무슨 볼넷을 내주나. 그러니까 그게 잘못됐다는 거다. 12회에도 2점을 이기고 있는데 왜 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내나. 홈런을 맞아도 (1점차로) 이기는 거다. 정후에게 준 2개의 볼넷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7일까지 시즌 팀 평균자책점 3위(3.42)로 선전하고 있지만 팀 볼넷(194개)은 최다 4위로 적지 않다. 염 감독은 7일에도 "안타만 맞아서 대량 실점하는 경우는 없다. 꼭 사이에 볼넷이 끼고 경기 길어지면서 실책까지 나와서 대량 실점하는 것"이라며 볼넷을 극도로 경계했다. 다시 한 번 볼넷 때문에 화가 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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