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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칼을 꺼내 들었다. 9일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외국인 투수 보 슐서(29)을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윌리엄 쿠에바스(33)를 영입했다.
쿠에바스는 kt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외국인 투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82경기 33승23패 486⅓이닝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며 긴 시간 함께했다. 2021년에는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해는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에서 뛰었다. 11경기(9선발) 2승2패 44이닝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뛰어나지 않으나 마이너리그가 열리는 고지대 특성을 고려할 때 준수한 기록이다.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쿠에바스는 kt의 부름을 받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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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쿠에바스의 구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다. 적응도 제일 빨리할 수 있다. 부상이 문제인데, (메디컬 점검을) 잘 통과했다. 입국 전에 75개 투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슐서는 부진하며 외국인 투수로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다. 경력직 쿠에바스에게 많은 기대를 하는 상황. 그러나 사령탑은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 감독은 “(선발진 안정화 등 긍정적 변화에) 너무 앞서 가면 안 된다. 그래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29)이 자리를 잡아주면, 고영표(32)와 엄상백(27)이 많이 좋아지고 있으니 게임다운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타선이 점수를 내면 어떻게든 버틴다. 중간도 안정화되고 있다. 재밌는 경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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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그 정도만 해줘도 된다. 이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팬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들리는 소리에는 다른 팀의 접촉이 있었지만, 선수가 ‘kt랑 하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그게 정인 것 같다. 선수들과 정도 있고, 우승에 대한 그런 것이 남아있지 않을까 한다. 떠날 때 응원 단상에서 환대도 해줬다. 그렇게 보낸 선수가 없었는데... 그런 점에서 감동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kt는 9일 기준 시즌 첫 6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7위(22승2무30패)를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두산 베어스)와는 경기 차 ‘5’다. 우승의 맛을 아는 의리남 쿠에바스 복귀가 팀에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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