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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동원이 블로킹 1등인데…하필이면 그때" 염경엽 감독 탄식 [SPO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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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9회초 무사 만루에서 1득점, 그리고 9회말 2사 후 끝내기 폭투로 패배. LG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의 블로킹 실수를 곱씹었다. 그럴 선수가 아닌데 하필이면 결정적 상황에서 실수가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9일 9회말 2사 1, 3루에서 나온 고우석의 폭투 상황에 대해 "블로킹이 됐어야 할 공이다. 그때 하필이면 엉덩이를 들었다. 나는 블로킹은 박동원이 KBO리그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제는 그 공을 놓쳤다. 블로킹할 때는 글러브가 땅에서 떨어지면 안 되는데 들렸다. 야구가 안 될 때는 그렇다"고 얘기했다.

LG는 6월 8경기에서 2승 1무 5패에 그치고 있다. 순위는 여전히 2위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1위 SSG와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안될 때는 다 꼬인다"며 6월 타율이 0.083으로 떨어진 주전 홍창기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안 풀릴 때 오히려 주전들을 빼주면서 쉴 틈을 줘야 페이스가 돌아왔을 때 같이 힘을 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염경엽 감독은 "감독으로 800경기 넘게(899경기) 했는데 극복하려고 하면 이겨야 할 때 못 이긴다. 야구는 인생이다. 계속 잘 풀리지 않는다. 그럴 때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오히려 쉬어야 할 선수들을 빼준다. 좋을 때는 치고 나가야 하니까. 연패라고 쏟아부었다가는 1승하고 다시 연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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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 한화전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이민호

#10일 1군 등록 말소

이민호 등록, 최성훈 말소

- 임찬규(5⅓이닝 2실점 1자책점) 교체 타이밍은 어떻게 잡았는지.

"타이밍이 맞아가고 있었다. 노시환한테 맞았을 때 채은성한테도 쉽지 않겠다고 봤다. 요즘 함덕주가 좋았으니까 뒤에 내보냈다. 투수교체는 결과론이다. 바꿔야 할 타이밍에 좋은 선수를 다 썼는데 못 막았다. 내 잘못이다. 받아들여야 한다."

- 오스틴은 3볼 타격에 실패했다(7회초 2사 2루).

"3볼 때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다. 무사에 주자 1, 2루 이랬다면 기다릴 필요도 있다. 그런데 2사 2루니까 공격하는 게 맞다. 가운데 공이었는데 몸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타이밍이 늦었다."

"3볼 타격 우리가 가장 자주 했는데 타율은 낮다(12타수 2안타 0.167). 아직은 선수들이 다 적응하지 못했다는 거다. 그래도 상대가 3볼에서 친다는 걸 아니까 그럴 때도 유인구를 던진다. 잘 이용하면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 불펜은 다 나갈 수 있나.

"오늘은 고우석 백승현 함덕주 안 나간다. 정우영 박명근 유영찬 김진성이 나간다. 9회 세이브 상황 오면 박명근이 나갈 가능성이 크다. 아니면 김진성이다."

- 김현수가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는데 어떻게 봤는지.

"조금 더 봐야한다. 그래도 안타가 나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타보다 자기 스윙이 나오느냐다."

- 신민재 2루 기용이 늘어나고 있다.

"테스트 중이다. 포스트시즌에는 빠른 주자가 라인업에 있으면 좋다. 콘택트도 나쁘지 않아서 2루 주전을 써볼까 한다. 수비만 어느정도 되면 9번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가 될 수 있다. 수비가 약간 거친 면은 있는데 계속 해보면 된다. 지금까지는 나쁘지 않다."

"대신 대주자감이 없어서, 포스트시즌 생각하면 대주자 한 명이 필요하기는 하다. 신민재 만큼 빠른 선수가 없다. 대주자는 상대가 도루한다는 걸 알아도 성공할 수 있을 정도로 빨라야 한다. 민재가 2루수로 자리를 잡으면 대주자 카드도 생각해봐야 한다."

"2루에서 잘하면 인생 바뀌는 거다. 콘택트가 많이 좋아졌다. 삼진도 잘 안 당한다. 김민성 체력이 남아있어야 앞으로 다른 포지션도 돌릴 수 있다. 아시안게임 3주 동안 문보경이 없을텐데 그때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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