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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자랑스러운 해병대' 맞네…피오 "돌아가신 母 소원, 4수 끝 입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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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4번의 도전 끝에 해병대에 입대한 블락피 피오(표지훈)의 사연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9일 '국방 NEWS' 채널에는 ''배창학 기자의 나는 대한민국 해병대다' '피오' 표지훈 병장 편…내가 해병 1280기를 택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건강한 모습으로 영상에 등장한 피오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병대사령부에서 군 복무 중인 병장 표지훈 인사드리겠습니다. 필승!"이라고 인사했다.

특히 피오는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어머니의 소원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어머니께서 제가 멋있는 곳에서 군 복무 하기를 원하셨는데 이 소원을 들어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입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피오의 어머니는 2017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하지만 해병대 입대는 쉽지 않았다고. 피오는 4년간 총 4번의 도전을 한 끝에 해병대에 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7살 때 처음 해병대에 지원했는데 27살부터 29살까지 세 번 모두 떨어졌다는 연락을 받아서 신체등급도 1등급이 나왔는데 왜 떨어졌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고등학교 때 데뷔를 하게 돼서 고등학교 출석 일수가 부족해서 떨어졌다. 어떻게 하면 입대를 할 수 있을까 하다가 '해병대사령부 군악대 시험을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그는 지난해 3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할 수 있었다.

연예인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이 관련된 병역비리 뉴스가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상황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소원을 떠올리며 멋진 해병이 되기 위해 수년을 애썼던 피오의 사연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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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이후 몰라보게 살이 쏙 빠진 모습으로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던 피오는 그러나 꾸준히 근황을 전하는가 하면, 군악대 정복, 전투복을 입은 늠름한 모습을 연이어 공개하며 군 생활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공개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군 생활 중 블락비 멤버들과 함께 해병대 정기 연주회 무대에 오른 일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이에 대해 피오는 "뜻깊은 기억이다. 해병대 정기 연주회가 매년 열리는데 관객분들과 함께 호흡할 기회가 주어졌고, 멤버들과 시간이 잘 맞아서 함께 무대를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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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전역을 앞둔 피오는 앞둔 소감으로 "저에게 해병대란 또 한번의 도전이었던 것 같다. 제 스스로 저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훈련병 때는 특히나 더 힘들었고 군복무 기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한 번 경험해보면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부대가 아닌 해병대로 입대해서 제 자신한테도 '잘 이겨냈다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다. 신체적으로 건강해진 것이 티가 나는 것 같고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또 "배우로서 드라마 영화 촬영장으로 돌아가고 싶고, 가수로서 예능인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군대 가기 전에는 풋풋하고 귀여운 느낌이었는데 해병대를 다녀오니까 남자다운 느낌까지 생겼구나'라는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피오는 2011년 블락비로 데뷔,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 예능인으로서도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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