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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부산오픈 1회전에 참가한 정현
남자 테니스 정현이 세계 랭킹 73위 누누 보르헤스(포르투갈)에게 져 부상 복귀 후 4연패를 당했습니다.
정현은 13일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로스시오픈(총상금 14만5천 유로)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보르헤스에 2대 0(3-6 2-6)으로 졌습니다.
고질인 허리 부상을 이겨내고 지난 4월 서울오픈 챌린저를 통해 2년 7개월 만에 단식 경기에 복귀한 정현은 서울오픈부터 이번 로스시오픈까지 4개 대회에서 모두 1회전 탈락했습니다.
보르헤스는 정현보다 한 살 어린 26세로 올 시즌 챌린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선수입니다.
정현과 보르헤스가 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단식 4강에 올라 스타로 떠올랐으나 이후 허리 부상 등으로 꾸준하게 활약하지 못했고, 2020년 프랑스오픈 이후로는 재활에 집중해왔습니다.
현재 랭킹이 없는 정현은 부상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랭킹이 내려간 선수가 부상 이전의 랭킹으로 대회에 나가는 '보호 랭킹' 제도 덕에 159위로 인정받아 대회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을 계획 중인 정현은 다음 주 영국 일클리에서 개막하는 ATP 일클리오픈 챌린저에 나갈 예정입니다.
(사진=부산오픈챌린저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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