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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재정난으로 선수단 임금 체불 등 논란을 빚은 남자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이 회원 자격을 박탈 당했다.
KBL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데이원은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했다. 하지만 KBL 가입비 지연 납부와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재정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KBL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데이원에 이달 15일까지 임금 체불을 비롯한 각종 부채를 해결하라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러나 데이원은 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KBL 출범 후 처음으로 구단 제명의 오명을 쓰게 됐다.
KBL 정관 제12조에는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75% 이상 찬성으로 문제의 팀을 제명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데이원의 제명으로 2023-2024 시즌 리그 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KBL은 일단 부산시가 프로농구단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인수 기업 물색을 포함한 후속 방안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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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 9개 구단 체제로의 리그 축소도 각오해야 한다. KBL은 잠정적으로 내달 21일까지 적절한 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특별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KBL은 또 데이원 소속 선수들의 연봉을 6월 1일 이후분부터 KBL이 우선 지급한 뒤 추후 적절한 방법으로 이를 환수할 방침이다. 긴급 생활자금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데이원스포츠 경영총괄 박노하 대표, 구단주이자 스포츠 총괄 허재 대표에게도 이번 사태에 대한 행정적, 법률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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