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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버틴 게 아니라 해낸 것"…SSG 분위기 바꾼 추신수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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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추신수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버틴 게 아니라 해낸 것이다."

추신수(SSG 랜더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팀 후배들을 이렇게 격려했다.

자신이 부상으로 빠진 최근 6경기에서 팀이 5패를 당해 분위기가 까라지자 최근 KIA 타이거즈전 싹쓸이 승리를 언급하며 파이팅을 불어넣은 것이다.

지난 6∼8일 SSG는 KIA 안방에서 열린 3연전에서 세 번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만난 추신수는 "선수들이 미팅에서 '부상자가 많은데 잘 버텼다'고 얘기하길래 제가 '강팀 KIA를 상대로 세 경기 모두 한 점 차로 이겼다는 것은 버틴 게 아니라 해냈다고 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난해 프로야구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던 업적을 되새기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잘 안될수록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되돌아보자고 했다"며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팀도, 개인도 안 좋을 때가 있기 마련이니까 무너지지 말자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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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를 도는 추신수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신수의 격려에 힘을 얻은 SSG는 이날 선발 타자 전원 안타에 홈런 5방을 터뜨리며 12-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석 점 포를 쏘아 올린 최정은 경기를 마치고 "신수 형이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추신수 자신도 2안타 3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한 가운데 7회말에는 중월 석 점 포를 터뜨렸다.

23일 만의 1군 복귀전이었기 때문에 더 극적이었다.

추신수는 지난달 26일 오른 발목 통증으로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2군행을 자청했다.

그가 불혹의 나이에도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팀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데에는 바로 우승을 향한 열망이 있다.

우승 반지를 라커룸에 보관한다는 추신수는 "매일 로커를 열면서 반지를 보는 게 제 낙이다"라며 "다른 디자인의 반지도 또 받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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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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