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지도하는 김승기 감독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2-2023시즌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을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이 10구단 후보 기업인 소노인터내셔널에서도 계속 지휘봉을 잡게 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11일 "초대 감독에 김승기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끌어안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데이원 코칭스태프인 김승기 감독과 손규완, 손창환 코치가 프로농구 10구단 후보인 소노에서도 계속 선수단을 지휘하게 됐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7일 KBL로부터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2-2023시즌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던 데이원이 경영 부실로 인해 KBL로 제명됐고, 소노가 데이원 구단을 사실상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KBL은 21일 총회를 열어 소노의 KBL 가입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소노 스포츠사업 이기완 상무는 "김승기 감독은 KBL 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이라며 "최고의 명장이고, 선수단의 전폭적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용산고, 중앙대 출신 김승기 감독은 실업 삼성전자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나래, TG, 모비스를 거쳐 2006년 동부에서 은퇴했다.
이후 동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kt와 KGC인삼공사에서 코치를 역임했으며 2015년 인삼공사 감독을 맡아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냈다.
김승기 감독은 소노 구단을 통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선수들이 마음 편히 훈련할 수 있게 된 것으로도 좋았는데, 저를 믿고 다시 팀을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구단을 믿고, 선수들과 함께 농구에만 전념해 첫 시즌부터 성적을 내고, 팬들의 사랑도 받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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