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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복귀 후 첫 대포…최지만표 희망찬 전반기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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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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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를 희망차게 마무리했다.

내야수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1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5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역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25에서 0.159(44타수 7안타)로 올랐다. 팀 역시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4-2 승리를 거머쥐었다. 41승49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다.

복귀하자마자 펄펄 난다. 첫 경기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을 뿐이다. 두 번째 경기에서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은 시작부터 호쾌했다. 0-1로 쫓아가던 2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잭 데이비스에게 홈런을 뺏어냈다. 시속 143㎞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살짝 몰린 것을 제대로 공략했다.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으며 왼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듯한,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약 3개월 만이다. 9회 말 한 번도 장타를 폭발시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올 시즌이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연봉과 관련해 구단과 의견 차이를 보였다. 최지만은 540만 달러를 요구한 반면, 피츠버그는 465만 달러를 제시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에까지 이르렀다. 여기서 패한 최지만은 465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됐다. 원하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차출이 불발되는 일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부터 왼발 아킬레스건 손상 등 크고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최지만은 최지만이다. 아직 많은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임팩트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역시 장타다. 올 시즌 7개의 안타 가운데 5개가 장타다. 최지만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9년 기록한 19개다. 전반기 제대로 뛰진 못했지만,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후반기 기대치는 더욱 높아진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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