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피츠버그 SNS 캡처 |
[OSEN=조형래 기자] 돌아온 분위기메이커였다. 극적인 상황에서 나왔기에 그 포효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왜 최지만(32)은 자신이 필요한지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최지만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서 7회 극적인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팀은 7-5로 승리했고 극적으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7회 빅이닝 과정에서 최지만은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피츠버그는 7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0-4로 끌려가다가 5회말 닉 곤잘레스의 적시타, 잭 수윈스키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7회말 대반격했다. 1사 후 닉 곤잘레스의 볼넷과 엔디 로드리게스의 중전안타, 대타 코너 조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유격수 병살타 타구를 쳤지만 1루에서 간신히 살아남으며 3-4로 추격했고 카를로스 산타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밥상이 최지만 앞에 차려졌다.
좌투수 샘 헨지스가 마운드에 있었지만 최지만은 그대로 타석에 나섰고 해결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헨지스의 88.1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피츠버그는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검을 마구 휘두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여전히 최지만의 시즌 성적은 타율 1할8푼2리(55타수 10안타) 4홈런 8타점 OPS .643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부상 복귀 이후에는 타율 2할6푼1리(23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OPS .873으로 순도 높은 활약을 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러나 타율 앞선 3경기에서 대타로 2경기 나섰고, 1경기는 아예 결장하는 등 경기에서 외면받았다. 그러나 플래툰의 한계에도 팀이 필요할 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한 방을 쳐주면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 역시 분위기메이커가 해야 할 일이었다.
최지만은 경기 후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는 팀에 꼭 필요했던 승리였다. 지난 며칠은 우리들에게 정말 힘들었다. 우리 팀이 다시 추진력을 얻고 올라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했던 승리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격했던 포효와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덕아웃에 에너지가 더 필요했기 때문에 검을 과감하게 뽑아들었고 평소보다 더 큰 동작이었다”라고 웃었다.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세리머니를 펼쳤고 포효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부터 최지만은 팀의 활력소였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러한 최지만의 모습을 모두가 좋았다.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될 때에도 현지 언론은 아쉬움의 분위기가 만연했다. 지난 5월 3일 이적 후 첫 탬파베이 원정에서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피츠버그에서도 최지만은 흥을 감추지 않았고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 젊은 피츠버그 선수단 내에서 베테랑 축에 속하는 최지만은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활력을 잃지 않았고 덕아웃 분위기도 계속 부드럽게 만들고 있다. 여전히 1할 타자이지만 이날 클리블랜드전은 최지만이라는 리더가 왜 필요한지 증명한 경기였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