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21일 오전 열린 KBL 이사회에서 제10구단 창단을 승인받았다.
소노는 연고지를 고양으로 구두합의한 상황이며 곧 협약식을 체결한다. 더불어 고양시에 고양체육관을 ‘고양 소노 아레나’로 변경할 것을 요청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공식 구단명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21일 오전 열린 KBL 이사회에서 제10구단 창단을 승인받았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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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은 이기완 소노 단장은 “하늘 높이 향하는 대포를 의미한다. 선수가 림을 향해 슛을 던지는 것처럼 하늘을 향해 함께 비상하자는 뜻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단기간에 팀을 만들었지만 준비는 잘 되고 있다. 선수단 인수는 물론 신임 감독 임명, 그리고 연고지 역시 고양으로 구두합의된 상황이다. 곧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데이원 문제가 6월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소노의 가입 승인 및 창단 시기는 많이 늦어졌다. 그럼에도 소노는 빠르게 일을 처리해나갔고 현시점 큰 문제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 단장은 “사실상 재창단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인수, 감독 선임 이후 외국선수 영입 등 여러 부분을 준비했다. 사무국은 데이원에서 몇 분 정도 고용될 것이며 본사에서 발령되어 올 것이다. 특별회비 15억원은 일시불로 낼 것이며 필요하다면 영수증도 제출할 수 있다”며 “전지훈련은 비발디에서 준비해 8월 말 진행할 계획이다. 코트 작은 다음 주부터 준비한다. 시기가 늦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가지 못한다. 현재로선 2주 동안 국내 전지훈련을 갖고 창단식, 컵대회, 리그 순으로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노가 왜 선수단을 인수해야 하는지 생각해봤다. 선수들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임금 지급이 밀리면 타 스포츠 사례를 보더라도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잘 견뎠다. 그렇기에 받아들였고 선수들이 원하는 고양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단순 농구단 인수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밝힌 소노다. 이 단장은 “농구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선수들이 겪은 고생, 그리고 팬들의 지원 등 여러 부분을 안고 갈 것이다. 항로를 모르는 뱃사공은 바람도 도와주지 않는다.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많은 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바람이 되어달라.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극복할 것이다. 잘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끝으로 이 단장은 “그동안 IMF, 유럽발 금융 위기, 여러 전염병 등 위기가 있었지만 항상 이겨낸 것이 우리다. 장기적인 시선에서 이번 농구단 인수를 바라보고 있고 고양 소노캄 활성화도 고려한 선택이었다. 소노의 자체 회원만 해도 150만명이다. 5년의 발전 계획을 세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신사(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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