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이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2루타를 때려낸 최지만은 4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7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시즌 3호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시즌 타율을 0.191에서 0.208로 끌어올렸다. 7월 월간 성적은 36타수 9안타 타율 0.250 4홈런으로, 최근 3경기에서 장타를 터트리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최지만이다.
출발이 산뜻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최지만은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를 상대로 2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그 흐름은 두 번째 타석으로 이어졌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4회말,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만은 앞선 타석과 마찬가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를 노렸다.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했고, 헨리 데이비스의 2루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최지만은 앤디 로드리게즈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다만 세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5회말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볼카운트 2-2에서 놀라의 5구 직구에 헛스윙을 휘두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의 결과도 삼진이었다.
최지만의 멀티히트에 동료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3회말 리오버 페게로의 선제 솔로포 이후 4회초 브랜든 마쉬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제이크 케이브의 1타점 2루타로 대거 4점을 헌납했으나 4회말 2점을 획득한 데 이어 5회말 4점을 추가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킨 피츠버그가 7-6 1점 차 승리를 거뒀고, 시즌 성적은 46승58패(0.442)가 됐다.
선발 퀸 프리스터가 5이닝 5피안타 6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고도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 도전에 성공했고,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베드너는 21세이브째를 올렸다.
사진=AF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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